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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봄바람 살랑… 굿바이 DSLR∼ 헬로 토이카메라!

[2008.03.25 13:58]   모바일로 기사 보내기


[쿠키 생활] 나들이 하기에 좋은 계절 봄이 왔다. 화창한 날씨, 야외로 나갈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카메라다. 서울 삼청동이나 한강시민공원 등 산책하기 좋다고 소문난 장소에 주말에 가보면 열에 아홉은 약속한 듯 카메라를 들고 나온다.

살랑살랑부는 바람, 따뜻한 햇살 아래선 누가 어떤 장비를 들고 찍어도 특별한 ‘작품’이 되기 마련이다. 플라스틱 바디·렌즈에 엉성한듯 보이는 토이 카메라와 로모카메라도 봄 날씨엔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한다. 복잡한 메뉴얼과 무거운 바디를 한 DSLR(디지털 일안 반사식 사진기)보단 재미있는 외관에 독특한 느낌의 사진을 뽑아낼 수 있는 토이카메라가 봄철엔 제격이라는 유저들도 많다.

저가에 세컨트 카메라 역할 ‘톡톡’

토이·로모 등 아날로그 카메라들이 봄바람을 타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온라인 마켓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올 3월 들어 토이카메라와 로모카메라의 판매량이 전달에 비해 20%가량 증가했다. 옥션 가전총괄 정재명 실장은 “필름카메라 특유의 색감과 수동이 주는 재미, 깜찍한 디자인까지 더해져 20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디카 사용자들도 세컨드 카메라로 부담 없이 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이카메라는 플라스틱 렌즈를 사용한 장난감 같은 모양의 카메라를 지칭한다. 로모카메라는 러시아의 로모(Lomo)사가 만든 필름카메라다. 가격대가 1만원대 이하부터 10만원 안팎으로 디카보다 저렴하면서도 디카에서 느낄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느낄수 있다.

인화했을 때 하단 부분에 빛이 들어가는 빛샘 흔적이나 주변부가 어둡게 나오는 비네팅 등 디카에서는 잘못 찍은 현상들도 토이카메라나 로모카메라에서는 개성이자 매력이 된다. 필름을 직접 감아줘야 하는 번거로움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충족시켜 주는 즐거움이다.

다양한 연출 매력에 푹∼

토이 카메라의 또다른 매력은 다양한 사진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다양한 색상이 겹쳐지는 사진과 피사체를 둥글게 왜곡한 사진, 한 장에 두 컷 이상이 담긴 사진 등 독특하고 개성 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시중에 다양한 종류로 출시돼 있다.

로모그래피 컬러스플래쉬 카메라(7만7000원선)’는 플래쉬 안에 컬러 필름을 삽입해 다양한 색상의 사진을 뽑아볼 수 있는 인기 기종이다. 빨강과 파랑, 노랑, 투명의 기본 컬러 외에 9가지 색상의 플래시가 포함돼 있어 원하는 색상으로 교체해 사용할 수 있다. 플래시 끝 부분을 돌려 원하는 컬러 플래시 필름을 선택하면 된다.. 색이 구분되는 경계선 부근에 맞추면 두 가지 색이 혼합돼 독특한 색감을 나타낸다.

홀가(Holga) 120N’(3만8000원선)은 120포맷 중형필름을 사용하는 모델이다. 플라스틱 렌즈 특유의 몽환적인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사진의 주변부가 어둡게 나오는 비네팅 효과로 중심부가 강조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플래시가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외부 플래시를 장착할 수 있다.

로모코리아 피쉬아이 화이트(5만2500원선)’는 어안렌즈 카메라로 물고기 눈에 비친 세상처럼 둥글게 왜곡된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피사체를 렌즈 코앞에 놓고 찍어야 가장 재미있는 연출 사진을 얻어낼 수 있다. 35mm필름을 사용하며 170도 화각을 지원한다. 내장플래시가 있어 밤에도 찍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디스데리 3렌즈 카메라(9000원선)’는 말 그대로 28mm 렌즈가 3개 달려 있어 한 장의 사진 속에 3장의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는 제품이다. 0.3초 간격으로 셔터 촬영이 이뤄진다. 두 개 렌즈는 하프 형식으로, 아래 렌즈는 파노라마 형식으로 촬영된다. 단 이미지가 거꾸로 찍히기 때문에 촬영 시 유의해야 한다. 3개의 렌즈 구멍이 사람얼굴처럼 보여 렌즈 테두리 색상에 따라 삼순이(화이트), 삼식이(블랙)라는 애칭이 붙었다.

로모 액션샘플러(2만4200원선)’는 4개의 렌즈를 지닌 카메라로 한번 클릭으로 일반 사진 한 장 크기에 4장의 연속사진을 찍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사진이 아니라 시간차가 있는 4장의 사진이 연속적으로 촬영된다. 필름은 일반 35mm 필름을 사용한다.

엑시무스 22mm’(2만5000원선)은 넓은 화각으로 인해 스냅촬영에 불편함이 없다. 멋진 색감과 콘트라스트, 적절한 비네팅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그 외에 장난감 같은 톡톡 튀는 원색의 컬러와 귀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노메이드 아쿠아 방수카메라 MW-1(4000원선)’와 말랑말랑한 젤리 느낌의 카메라 바디가 독특한 ‘레드카메라 젤리카메라(1만3000원선)’ 등 저렴한 토이카메라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출처 :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view.asp?page=1&gCode=eco&arcid=0920852606&cp=n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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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해 DSLR 유저도 늘었지만, 또한 필름에 대한 관심으로 토이카메라 유저도 많이 늘었다.
DSLR은  내공보단 렌즈 뽐뿌와 기변의 욕구라는 부정적인 면이 있지만, 토이카메라 역시 부정적인 면이 있다.
그것은 찍기 위한 것인지, 수집을 위한 것인지 수집 애호가가 되기 쉬운 면을 가지고 있다.
자렴한 가격이 장점이지만, 이것저것 수집하다보면 십만원이 금방 넘어간다.
자신이 즐길만한 카메라는 딱 정해져 있다. 그건 다음에 이야기하도록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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