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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벼랑 위의 포뇨
(崖の上のポニョ: Ponyo On The Cliff, 2008)
애니메이션, 모험, 가족 | 100분 | 일본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출연 나라 유리아, 도이 히로키, 토코로 조지, 야마구치 토모코
★★★★

<줄거리> 줄거리 일본 현대 사회를 무대로,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금붕어 공주 포뇨’와 5살 소년의 만남을 내용으로 한 이야기.

<감상>
 네이버 영화 줄거리가 정말 간단하구나. 이 애니메이션이 관심을 받아온 이유는 미야자키의 2008년 신작이기 때문이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 4년이나 지난 미야자키 감독의 신작이다. 일본에서도 많은 관심이 있었고, 일본 박스오피스 5주 연속 1위를 했다고 한다. 이런 기사들을 보며, 또한 미야자키 감독의 신작을 무지 기대했던 분들에겐 기대치를 못할지 모르겠다. 그냥 너무 기대하지 않고 본다면 정말 재밌는 애니메이션이다. 어떻게 이렇게 동화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걸까? 그의 재능에 정말 신기할정도로 10살도 안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쳐져 있는 이야기, 그리고 어른들까지도 동화를 그리워하게 만드는 그런 애니메이션들을 만드는 것 같다.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는 하지 말 것! 특별한 이야기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만화는 다른 애니메이션에 비해 어쩌면 더 재미가 없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소재가 단순하고(인어가 사람이 되는 이야기?) 무엇보다 큰 재미를 못더하는건 아무래도 선악이 구분된 악당이 없다. 이 만화에서는 오로지 선만이 존재하는데, 포뇨를 인산세상에 가지 못하게 하려는 그의 아버지도 사실상은 잠시 악당처럼 나오지만, 포뇨를 걱정하는 선의 역할이었다는 것, 결국 이 만화에서는 악당이 안나온다. 갈등적 느낌을 드러내는 부분은 거의 없고, 그저 포뇨와 소스케의 동화같은 단순한 이야기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미소같은 재미가 있을 뿐이다.

5살 어린이 버전의 인어공주! 일본판 인어공주!

이 이야기는 <인어공주>라는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인어공주의 이야기를 이처럼 동화같은 심플한 이야기로 만들다니,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오히려 시나리오 상으로는 인어공주가 훨씬 재밌고 이야기거리가많지만, 그러한 설정을 정말 심플하게 재구성되어있다. 인어공주에서의 아버지는 무척이나 강하고 엄하지만, 포뇨에서의 아버지는 소심한 아버지, 그리고 인어공주에서는 밉쌍 언니들이 존재하지만, 여기서는 똑같이 생기고 작고 귀여운 수천마리의 작은 포뇨들, 인어공주가 목소리를 뺏기는 대신 두다리를 얻게 되지만, 포뇨는 인간의 피를 한방울 먹게 됨으로서 두 다리를 가질 수 있고, 완전한 인간이 되기위해서는 마법을 포기해야만 하는 설정. 그리고 그의 어머니가 포뇨를 완전한 인간으로 살게 해주는 설정은 그야말로 단순하면서도 해피엔딩을 꿈꾸는 어린이들과 같은 눈높이의 시나리오 구성이 아니었을까 싶다. 역시나 물고기 파도 위를 달리는 포뇨의 모습에서는 미야자키 특유의 스타일이 느껴지는 주인공들의 이미지가 생각났다고나 할까; 암튼 만화의 이야기보단 만화의 색체가 더 느낌이 좋은 미야자키의 신작 애니메이션, 부푼 기대만 없다면, 재밌게 볼만 하다.  복잡하지 않아서 좋아! 이번 영화는 좀 더 단순한 사람들을 위한 영화라고나 할까; 주제곡도 정말 심플한 것인 토토로처럼 입에서 흥얼흥얼 중독되버릴 우려도 있음. 포뇨! 포뇨! 소스케! 스키!

추천리뷰를 하나 링크~ http://blog.naver.com/daphne0210/60054418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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