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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울산누리 블로그 공모전] 울산의 이색등대 투어 당일치기!

울산의 이색등대를 찾아서~! 등대투어 당일치기 여행코스에 도전하다!

등대투어 과연?
재미 없을거 같다고요? 아니오!~ 울산의 독특한 조형등대을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어쩌다가 지나치다가 보긴 했는데, 한두개는 이미 알고 계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다는 것!
그리고 등대투어 당일치기 코스를 통해 울산의 이색등대를 한눈에 짚어볼 수 있는 것!


당일치기 등대투어를 계획하게 된 것은 울산 북구에서 동구로 이어지는 조형등대들의 거리가 비교적 가깝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등대라는 것이 유명 관광명소는 아니다보니, 등대하나를 구경하고자 발걸음을 하기에도 귀찮은 일입니다. 그래서 당일치기로 한번에 여러등대를 구경하고 오겠다는 울산 등대투어~!를 계획해봤습니다. 오직 등대를 위한 여행~!

오전 10시부터 첫 등대를 만나 오후5시까지의 일정을 잡아봤습니다. 오전에 정자항, 당사항, 주전항을 거치고, 오후에는 슬도등대, 화암추등대를 가는 일정을 잡았습니다. 반나절 등대투어 코스로는 정자항-당사항-주전항 or 슬도등대-화암추등대가 되겠습니다. 등대간 이동거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정자항 고래등대 - (6km) - 당사항 한옥등대 - (3km) - 주전항 탑등대 - (12km) - 슬도 등대 - (4km) - 화암추 등대 (총 이동거리 25km)


뭐한개 빠진거 같죠? 대왕암공원 울기등대가 빠졌습니다. 울산 대왕암공원은 울산의 대표 여행 명소이기 때문에 많은 인파도 많고, 울기등대는 대왕암공원 안쪽에 있기 때문에 등대만을 슬쩍 구경해볼 수는 없습니다. 울기등대는 울산대왕암을 가게된다면 누구나ㄴ번쯤은 갈 일이 있습니다. 그래서 (슬도 등대 - 화암추등대) 사이에 위치한 울기등대는 등대투어에서 빠졌습니다.

이제 울산의 특별한 이색등대 투어를 떠나보실까요~!

1.정자항 고래등대 (정자항 남,북방파제 등대)

+ 설명 : 울산을 대표하는 예술적 조형등대로 과거 정자항에 출몰했던 귀신고래 모습을 형상화
+ 위치 : 울산광역시 북구 정자동 638 (정자항, 정자방파제) 
+ 주변 볼거리 : 정자대게활어직판장, 정자대게 맛보기
+ 관람 소요시간 : 40분 

오전에 도착하니 한적하기도 하고 하늘도 맑아서 좋습니다. 아침공기도 좋고~ 떡하니 두개의 고래등대가 눈에 들어오네요.
울산하면 마스코트처럼 생각나는건 바로 고래! 매년 장생포 고래축제도 열리고~ 울산 상징물 고래죠~

그래서 이런 고래등대가 있었던 건지~ 고래등대가 가장 인상적입니다. 거대한 고래와 작은 내가 기념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입니다.남방파제에는 빨간색 흰색 귀신고래가, 북방파제에는 빨간색 귀신고래가 수면 위로 솟구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정자항 대게잡이 어선과 고대등대의 모습입니다. 정자항에는 대게직판장이 있어~ 대게를 저렴하게 드셔볼 수 있습니다.
이 들어왔습니다. 대게는 12월부터 3월까지가 맛이 최고다하니, 겨울바다 시기에 맞쳐서 드셔보는게 좋을 것 같네요~

저편으로 보이는 북방파제 빨간색 고래등대, 남방파제와 북방파제는 거리가 멀어서 두 곳 다 둘러볼려면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남방파제에서 북방파제는 차로 이동하시는게 좋습니다. 이제 북방파제 빨간 귀신고래를 만나보러 갈까요~

 빨간색 고래등대가 파란하늘과 어울려지니 너무 멋집니다. 빨간 고래가 스럽습니다. 고래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방파제 길 사이로 조명등이 설치된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밤에 방문하면 이쁜 조명이 길을 비춥니다.

2. 당사항 한옥등대 (당사항 방파제 등대)

+ 설명 : 우리나라 전통가옥(한옥)의 기와지붕과 서양의 대표적 건축 양식인 고딕양식의 장미창을 형상화
+ 위치 : 울산광역시 북구 당사동 378-3 (당사항, 당사방파제) 
+ 주변 볼거리 :  해양낚시공원 (입장료 : 천원), 벽화거리
+ 관람 소요시간 : 30분

한옥집 아니야? 이것이 등대라고? 우리나라 한옥집 모양을 한 당사항 방파제 한옥등대입니다. 멀리서 이것이 등대라고 생각을 할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집 같았습니다. 등대가 마치 한옥집 같아서 기념사진은 "어서오십쇼~" 컨셉으로 찍어봅니다.

지붕은 기와 지붕이며, 문은 나무문이고, 창문은 장미문양입니다. 동서양을 조화했다고 하지만, 동양적인 전통가옥의 느낌이 큽니다. 고급스러운 주택 이미지라서 청와대 건물의 기둥?정도를 연상케하기도 합니다.

방파제에 위치해 있고, 지붕 꼭대기에 조명이 달린걸 보니 등대려구나 생각이 듭니다. 등대 달랑 하나? 당사항에 이 한옥등대만 보고가려니 고래등대에 비해서 아쉬움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사항에는 주변에 이색 볼거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당사항 해양낚시공원입니다. 해양낚시공원이라는 것은 해양다리에서 낚시를 할 수 있는 낚시터를 만들어 놓은 셈인데요. 입장료는 천원(낚시터 이용료는 만원)이며 소소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우연히 알게 된 이색 데이트 장소~

바다위를 걷는 다리입니다. 난생 처음 바다를 공중으로 걷게 생겼네요~

이곳에는 사랑의 자물쇠 격인 '사랑의 조개 고리'가 있습니다. 방문객들의 추억와 같은 흔적들을 이곳에서 볼 수 있어요.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비교적 넓은 공간이 나오는데요. 이런 바다 전망대에서 연인들의 컵라면 데이트 어떨까요~

제일 끝 다리에 도착하면 바다한가운데에 만들어진 섬이 하나 있습니다. 여기서 확 트여진 바다를 바라보노라면, 정말 멋진 뷰입니다. 이곳은 봄여름에 오면 더 좋겠다고 생각이 들었어요~얼마나 시원할까 생각이 안가거든요~ 

그리고 당사항 일대에는 소소한 벽화거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해양낚시공원까지 둘러보려면 한시간 정도 걸리는 거 같습니다.

3. 주전항 탑등대 (주전항 방파제 등대)

+ 설명 : 불탑을 형상화한 등대로 출항어선들의 안전운항을 기원함.
+ 위치 :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동 94-13 (주전항, 주전방파제)
+ 주변 볼거리 : 칼라풀 방파제, 거대 해녀반신상 
+ 관람 소요시간 : 30분


앞서 이야기한 두 등대가 워낙 별난 등대인데, 또 어떤 등대가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두근두근 콩딱콩딱~

주전항에 도착하니 저 멀리서부터 빨간 탑모양의 등대가 보입니다. 뭔가 싶으면서 지나치신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요.

자세히 드러다보니, 이것은 바로 주전항 방파제 등대인 탑등대입니다. 아래 한층이 보통 사람키보다 큽니다.

또한 탑등대와 함께 주전항 방파제의 볼거리는 방파제 벽면에 돌미역과 전복, 해녀 등의 벽화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해녀반신상으로 바다 속에서 해산물을 막 채취하고 나온듯한 생생한 모습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탑등대 아래 테트라포드 일부에 빨강, 파랑, 노랑, 녹색의 칼라풀 방파제를 만들어 놓아 더욱 인상적입니다.


주전항 방파제에서 볼 수 있는 칼라풀 색상의 무당벌레 벤치도 보였습니다. 주전항 방파제만의 독특함이 보입니다.

주전항 근처 주전몽돌해변은 드라이브 코스로 연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전몽돌해변가로 카페와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기도 하고요. 주전몽돌해변으로 드라이브를 갈 일이 생긴다면 주전항의 탑등대를 겸사겸사 구경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이 3군데의 등대를 보고나니, 3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세 등대는 비교적 거리가 가깝고 반나절코스에 해당하겠습니다.
주전항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에~ 다음 등대로 출발~!

4. 슬도 등대 (욕망의 불꽃&메이퀸 드라마 촬영지)

+ 설명 : 해양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으며, 고래 벽화가 그려져 인상적임.
+ 위치 :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동 948 (슬도, 방어진방파제)
+ 관람 포인트 : 슬도 공원, 벽화마을 '성끝마을 향수바람길' 
+ 관람 소요시간 : 1시간


주전항에서 슬도등대까지가 거리가 제법 있습니다. 차가 막히면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화암추등대 일정은 짧기 때문에 오후 3시즘 도착한다고 일정을 잡으면 됩니다. 저희는 점심먹고 느긋하게 출발해서 오후3시즘 도착했네요~ 다른 방파제 등대와 달리 슬도 공원을 조성해 놓았기 구경거리가 더 있다는 것~ 그래서 관람시간 한시간 잡았습니다.

다른 등대는 첫음이지만, 슬도 등대는 두번째 방문입니다. 그 만큼 <욕망의불꽃> <메이퀸> 드라마 촬영지인 슬도는 잘 알려진 울산 명소입니다. 대왕암공원보다는 인파가 적기 때문에 비교적 한적하게 구경할 수 있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그림이 그려진 등대를 보신 적이 있던가요? 슬도 등대만의 특이한 점은 어느 등대에서도 보지 못했던 등대에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울산 상징 고래 그림이죠~ 그리고 계단이 있어 슬도 공원의 전망대가 되어줍니다. 

 



슬도 등대에서 내려다 본 슬도공원의 모습입니다. 해안가 벤치에 앉아 겨울 바다의 운치를 느끼고 있는 듯합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고래 조형물과 슬도 방파제 다리, 슬도에는 <성끝마을 향수바람길>이라는 벽화마을도 만나볼 수 있답니다.

5. 화암추 등대 (주전항 방파제 등대)

+ 설명 : 국내 가장 높은 등대(44.5m), 동양에서 가장 큰 등대.

+ 위치 : 울산광역시 동구 방어동 962-2 (화암추등대, 화암방파제)
+ 관람 포인트 : 일출, 일몰 감상하기에 좋은 곳
+ 관람 소요시간 : 20분 (1F 전시실, 8F 전망대, 관람시간 09:00~17:00, 월요일 휴관) 


마지막 화암추 등대로 출발~! 화암추 등대로 네비를 찍어서 들어가니 길을 제대로 들어섰다 싶습니다. 방파제 옆 도로를 따라 쭈욱 들어가면 많은 차량들이 줄이어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방파제 뒷편으로 현대중공업 공장들이 있기 때문인데요. 겁먹지 말고 쭈욱 들어가시면 됩니다.

+ 구조 : 백색 원형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높이는 44.5m이다.
+ 특징 : 1983년 건립된 등대는 거북이 모양을 하고 있었으나 철거되었고, 1994년 건립된 현재의 등대는 하늘에서 보면 비둘기 형상을 하고 있어 조형미가 뛰어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이며,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등대이다.


94년에 건립된 등대의 높이는 본래 34m였으나 고층아파트·공장신축 주변 지형의 변화로 항해하는 선박들이 등대를 식별하기 어려워, 2002년에 등대 높이를 44.5m로 증축했습니다. 이로서 종전까지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등대였던 부산 가덕도 등대(40.5m) 보다 4m나 높아져, 화암추 등대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등대를 차지하게 되었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등대 중 최초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등대라고 합니다.


등대 역사의 한 획을 긋는 국내 가장 높은 등대, 의미있는 등대를 제가 관람하게 될 줄이랴~ 
화암추 등대는 1F 전시실과 8F 전망대로 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오직 1층과 8층만 갈 수 있습니다.
화암추 등대는 무인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십여분이면 금방 둘러볼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 09:00~17:00, 월요일 휴관)


1F 전시실은 작은 전시실입니다. 세계의 등대과 등대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들 그 나라의 전통이 느껴지는 등대 같네요~

이것은 세계 최초의 등대 그리스 파로스 등대를 조형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월미도 등대, 화암추 등대로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어요.

이제 8층 전망대로 올라오니, 울산항 전경을 관람할 수 있는 멋진 뷰를 가지고 있었어요. 서서히 일몰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측으로는 현대중공업 선박과 공장들이 볼 수 있습니다. 울산산업을 이끌어나가는 대표적인 곳이죠~ 밤에는 엄청 화려하다죠~

요즘 해가 빨리 떨어지는지라 5시가 되니 일몰이 시작됩니다. 마지막 등대투어에 맞게 일몰을 보며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화암추등대는 일출과 일몰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대입니다. 관람시간이 9시부터이므로 일출은 보기 힘들테고, 해가 빨리 떨어지는 요즘은 오후5시즘에 일몰을 볼 수가 있습니다. 화암추등대에서 울산항의 일몰을 관람해보는건 어떨까요~ 따뜻한 캔커피하나 들고요~

울산의 등대투어 당일치기 여행, 추천해주고 싶은 울산 이색 여행코스입니다. 등대란 것을 보면 기다림이 떠오르기도, 부부등대를 보면 애절한 연민과 사랑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래서 등대투어는 사랑하는 가족, 연인과 함께 가보면 더 좋겠다 생각됩니다. 울산의 아름다운 조형등대를 만나러 떠나보세요~

이 글은 [울산누리 블로그 공모전 수상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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