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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최종병기 그녀라는 애니메이션을 보았다.
단순하게는 여자아이가 병기가 되버리고,
더 이상 사랑을 지킬 수 없게 되나 그 여자아이는 사랑하고 싶은 거다.
전쟁에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는 그녀지만 스스로가 인간으로서 살고 싶은거다.
그리고 사랑하고 싶은 거다. 라는 이야기라고 할 수가 있다.
치세가 왜 병기가 되었는지, 전쟁이 일어난 이유는 어디서도 드러나지 않는다.
설정의 황당함으로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보지는 않았었던 애니메이션이었다.
13편의 긴 애니였는데..이 만화에서 전반적인 분위기는 바로 어쩔 수 없다라는 단어이다.
전쟁을 하고, 사람이 죽고, 인류가 위험하고, 병기가 되버리고, 사랑을 하게 되고,
이런 모든 것들이 어쩔 수 없었다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어쩔 수 없다라는 것이 있을리가 없다.라는 주인공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나도 그 주인공과 똑같은 생각이었지만 누구의 잘못도 아닌 어쩔 수 없는 것들이
이 세상엔 많을 것으로 생각은 든다. 하지만 이렇게 된 이유는 분명있다.
우린 어쩔 수 없다라는 말로 그런 이유를 덮어두는 것 같은 생각이든다.
분명 누가 잘못하고 누가 옳고 그런것은 없지만......
개개인의 판단에는 그런것이 있다. 적어도 나의 판단에서는 말이다.
하여간 단순하면서도 약간은 생각이 복잡해지는 애니였다. 약간의 명대사를 올려본다.

10화>
어째서 군이.. 홋카이도에
이 마을에 점점 모이고 있는가의 의미도...
아츠시가 돌아오지 않은 의미도...
어째서 지진이 이렇게나 많은지도...
어째서 모두 이런 쓸데없는 일에 열심인지도..
정말은.. 이제 알고 있는거다.
우리들이 지금 무서운 것은..
싸운다든가, 죽는것보단
이런 바보같은 짓도 못했다고 생각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죽어버리는 거다.
후회하고 끝나버리는 거다.

11화>
치세와 둘이서 우리들의 마을을 나온지 5일
우리들은 이제.. 이별이든가..
인류라든가에 대해선 눈을 돌리고
단지 이 때의.. 이 눈 앞의..
사랑스럽고, 둘도없는 행복에게서 눈을 떼지않게 하자
그렇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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