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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5] 거리를 걸어보고
maruzzang
2006. 3. 15. 19:39
마음 울적 한날엔 거리를 걸어보고
향기로운 칵테일에 취해도 보고
한편의 시가 있는 전시회장도 가고
밤새도록 그리움에 편질 쓰고파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이십일번
그 음악을 내 귓가에 속삭여주며
아침 햇살 눈부심에 나를 깨워줄
그럴 연인이 내게 있으면
나는 아직 순수함을 느끼고 싶어
어느 작은 우체국 앞 계단에 앉아
프리지아 꽃향기를 내게 안겨줄
그런 연인을 만나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