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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상식

핀홀 카메라

카메라가 처음 만들어 졌을 때 렌즈는 없었습니다. 지금도 일부 메니아에 의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바늘 구멍 카메라(핀홀 카메라)는 그 오랜 역사만큼 큰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자신이 손재주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한 번 만들어 보세요. 사진의 매력에 푹 빠져들게 될지도 모릅니다. 재료는 황학동 벼룩 시장에서 구할 수 있으나 다리 품을 조금 팔아야 합니다. 집안에 굴러다니는 망가진 카메라를 재 활용하는 방법도 있구요. 아무래도 35m/m 필름보다는 4"×5" 필름 혹은 120m/m 필름을 사용하는 대형 카메라가 더 잘 어울리구요.


핀홀 카메라는 렌즈가 없어도 사진 촬영이 가능한데 굳이 많은 비용을 들여서 렌즈를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렌즈는 빛을 빨리 받아들이기 위해 만들어 졌습니다. 몇 장의 오목. 볼록 렌즈로 빛의 집중과 확산을 반복하여 순간적으로 많은 빛을 필름으로 보내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은 1/8000초라는 고속 촬영이 가능해 졌지요. (풍선을 통과하는 총알을 촬영하려면 이보다 더 빠른 속도가 필요합니다.)


렌즈는 많은 종류와 이름을 가지고 있어서 초보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듭니다.(표준, 망원, 광각, 줌, 단 렌즈, 마크로. ED,L,........등등) 이 중에서도 초보자가 단연 좋아하는 것은 망원 렌즈입니다. 하지만.........


렌즈의 선택

당신이 경제적으로 아무런 어려움이 없다면 이 글은 볼 필요가 없습니다


사진에 입문하는 순간부터 끊이지 않는 갈등이 바로 이 렌즈에 있고,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되는 부분입니다. 우선 카메라 본체의 선택이 더 중요합니다. 타사 제품을 억지로 호환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정장 차림에 운동화를 신은 격이겠지요. 본체를 잘 선택하셨다면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은 인내심입니다. 대부분의 선배들이 표준 렌즈를 잘 활용하라고 충고하였을 것입니다. 그 이유를 알게 될 때까지는 인내하십시오. 그 다음에 표준 렌즈가 가진 한계가 무엇인지를 스스로 알아내야 합니다. 바꿔 말하면 내게 다른 렌즈가 왜 필요한지 그 절실한 이유를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초보자는 어김없이 망원 렌즈부터 갖추려고 합니다. "폼"난다는 것 외에 활용도 면에서 망원은 광각 계열보다 뒤 떨어 집니다. 그리고 프로는 어김없이 광각 렌즈를 갖추려고 기를 쓰지요.

사진의 맛은 이 광각 렌즈를 알게 되면서부터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희열이라고 할까요.


밝기(F값)에 대한 오해


밝은 렌즈가 좋다고 말합니다. 가격도 비쌉니다. 혹시 비싸서 좋은 렌즈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까? 같은 메이커를 놓고 비교한다면 맞는 얘깁니다. 하지만 "L"사는 밝은 렌즈를 만들지 않습니다. 기술이 없어서 일까요? 아닙니다. 밝은 렌즈는 강력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몇가지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가격이 매우 비싸고, 무거울 뿐 아니라 정확한 색 재현 능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굳이 비싼 대가를 치르고 밝은 렌즈를 고집할 이유는 없겠죠?


줌 렌즈 혹은

단 렌즈


렌즈를 선택하려면 렌즈의 구조에 대한 약간의 상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줌 렌즈를 좋다 혹은 나쁘다고 잘라 말할 수는 없습니다. 스냅 사진을 촬영할 때 줌 렌즈만큼 편리한 것이 없습니다.

한데 줌 렌즈를 작품 사진용으로 사용하는 데는 이구 동성으로 반대합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렌즈 매뉴얼을 살펴보신 적이 있다면 렌즈 구성 매수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줌 렌즈는 구성 매수가 단 렌즈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많은 것이 뭐가 문제냐구요? 줌 렌즈가 강력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외면당하는 이유는 바로 이렇습니다. 하나의 렌즈를 구성하는 각각의 (오목 볼록) 렌즈는 각 한 장이 렌즈를 통과하는 빛의 약 4%를 흡수합니다. 그러니 구성 매수가 많으면 그 만큼 해상도가 떨어진다는 얘기지요. "자동 카메라 1의 3항"을 자세히 보신 분은 필자가 자동 카메라의 장점을 어떻게 설명하였는지 기억하실 겁니다.

결론 : 줌렌즈는 스냅 사진용으로.....작품 사진은 똑똑한 단렌즈로......


출처 : http://www.iphoto.pe.kr/len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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