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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몸이 아프면, 병원에서 진단후 약국에서 약을 타먹게 됩니다.
약봉지에는 알약이 세부 명세서가 적히게 됩니다. (품목, 수량, 회수 일수)
가끔은 3일분의 알약 중 재활용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해서는 안되지만, 감기약 1일분으로 나을 병을 병원에 가야할 일이 많죠.
그 경우엔 알약을 잘 알고 먹으셔야 합니다. 알약에 대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곳입니다. 

http://www.druginfo.co.kr/search/search_main.aspx

몇일전 몸살과 복통, 그리고 두통과 목따가움를 호소하고, 약을 타왔습니다.
약을 먹고 몸살과 복통은 금방 사라졌는데, 두통과 목따가움은 뒷전이었죠.
궁굼증에 받아온 알약의 효능을 알아보니, 소화불량, 속쓰림, 관절염에 대한 약들이었습니다.
다시 약을 타먹으러면, 병원을 또 가야하겠죠.

전 예전같이 약국에서 제조해서 약을 팔던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사고를 제외하고 일년에 한번? 병원 갈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일년에 한번정도는 감기몸살을 걸리곤 하더군요.
한마디로 약먹을 일이 일년에 한번정도는 생깁니다.
그때마다 약국에서 간단 진단후(머리에 열나고요, 팔다리가 쑤시고요. 목이 따가워요)
지어온 약의 하루분만 먹어도 금방 낫더라고요.

과거와 같은 시스템에서는 큰병은 병원에서 진단, 작은병은 약국에서 진단하였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병원진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병원엔 사람이 더 많아요.
심한 복통으로 배를 틀어잡고 병원에 들어오면 감기로 병원진단을 기다리는 분들이 무척이나 많습니다.
그렇다고 24시간 병원도 잘 없잖아? 병원 이래저래 시간 뺏기기 딱입니다.
예전에 몸살나면 늦은 밤에도 약을 타먹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말이죠.

저 같은 사람은 일년에 한번 약국갈 일은 있지만, 일년에 한번씩이나 병원갈 일은 없는 사람이거든요.
예전에 한번은 저녁때 열이나서(약 한번 먹으면 될 일) 다음날 병원가서 약타먹고 열을 내릴때까지
무척이나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 정말 생고생 시키는 제도라고 지금도 생각해요.
또 한번은 안약이 필요했는데 처방없이 약국에서 안약도 안판다고 하더군요. 맙소사;
의약분업화가 된지 이미 오래지만, 역시나 전 구세대입니다. 아직 적응 못하고 있음;;  
나같은 구세대들에겐 약타먹으라고 병원을 가는 일은 정말 싫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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