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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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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베타 테스터로 등록을 하지 못한 저는 오픈캐스트 오픈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5명의 초대를 받아서 겨우 개설하게 되었는데, 오픈캐스트에 대한 제 소감은...
1. 오픈캐스트 RSS 피드가 아니라, 북마크였어?
저는 오픈캐스트를 등록한 다음, 예전의 글을 제발행하면 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가령 포스트 하단에 믹시, 다음 블로그 처럼 네이버 발행이 하나 더 생긴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완전히 모르고 있었던 거지요. 오픈캐스터 베타 버전 때 구독을 해본적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개설을 해보고, 사용을 해보니, 이거 내 블로그에 대한 내용을 8편이 주제별로 모음 북마크!구나
이런걸 왜 만들었을까나;; 저는 개인적으로 쓸데없는거 만들었네라는 생각이 먼저 듭니다.
오픈캐스트 다른 글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며 그냥 넘겨왔는데; 이제 이해했습니다.
2. 오픈캐스터는 컨텐츠 제공자가 아니라, 컨텐츠 유통자였구나!
제가 불평인 것은, 오픈캐스터는 과연 무엇을 하는 사람인가? RSS 수집자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더 정확한 의미에서는 북마크 수집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RSS 리더는 필요가 없습니다.
RSS 피드란 것이 있어, RSS 주소만 등록하면 자신의 RSS 리더기로 하여금 자동 수집됩니다.
고로, RSS 리더는 자동적인 컨텐츠 유통자로서의 기능을 하게 됩니다.
구독자 <-> RSS 리더(컨텐츠 유통자) <-> 발행인(컨텐츠 제공자)
오픈캐스터 즉, 북마트 수집자는 어떤 관계가 되느냐 하면,
구독자 <-> 오픈캐스터(컨텐츠 유통자) <-> 발행인(컨텐츠 제공자)
이렇게 됩니다. 정말 편하고 편한 RSS 리더를 두고, 수동 RSS 수집자 오픈캐스터를 둔 걸까요;
필요성을 별로 못 느끼는 부분입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차별화 때문인거 같긴한데,
RSS 리더가 유통자인 경우에는 발행은 켄텐츠 제공자가 합니다. 곧 블로그 주인이죠.
하지만 오픈캐스터가 유통자의 경우에는 유통자인 오픈캐스터가 발행을 합니다.
8편짜리 북마크 발행을 합니다. 구독자란 용어가
발행이라는 말은 한번 들어가는데요.
지금의 웹과 인터넷 블로그의 시대적 흐름과는 전혀 방향이 다른거 같에 맞지 못한 부분인거 같습니다.
3. 오픈캐스터는 실과 득!
오픈캐스터는 컨텐츠 제공자이어도 되고, 아니어도 됩니다.
오픈캐스터 = 컨텐츠 제공자인 경우
이것은 오픈캐스터가 자신의 블로그의 북마크를 발행하는 경우입니다.
이경우엔, 오픈캐스터의 목적은 자신의 블로그 홍보라는 이점을 얻게 됩니다.
저도 오픈캐스터로서 이 작업을 해보니, 장단점이 있더라고요.
단점으로는 웬 노가다야;; 내블로그 북마크를 만들고 이어야 하다니;;
장점으로는 8편으로 모아놓으니 하나의 통일인 주제로 알짜배기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전문적 블로그 제외하고, 개인 블로그에는 여러가지 주제가 썩이게 됩니다.
저도 토이카메라라는 주제로 블로그를 개설했지만, 영화, 카툰 제가 좋아하는 다른 것을 담습니다.
그래야만 제 블로그가 간간히 발행할 만한 포스팅을 찾게 됩니다.
이런 부분에서 통일된 8개 북마크는 제법 유용해 보입니다.
이러한 장점은 오픈캐스터 != 컨텐츠 제공자인 경우에 더욱 효과를 가집니다.
주제별 RSS 리더같은 효과라고 할까요~ 저 블로그에서 로모카메라에 대한 수리기를 가져오고~
다른 블로그에서 로모카메라 사진을 가져고요~ 다른 블로그에서 로모카메라 역사 글을 가져오고~
8개로 모아서 오픈캐스트에 발행하면~ 그야말로 기막힌 알짜배기 북마크가 됩니다.
그럴싸하죠~ 하지만 이 경우 오픈캐스터에겐 특별한 이점이 없어보입니다.
오픈캐스트에 작은 방을 만들어 놓고, 유통자로서 활동하는 오픈캐스터들...
오픈캐스터가 컨텐츠 제공자와 다른 경우에는 딱히 목적의식이 안생기는 일입니다.
물론, 구독자는 알짜배기 북마크에 좋고, 컨텐츠 제공자는 블로그 유입자 늘어서 좋다지만,
하지만 오픈캐스터와 컨텐츠 제공자가 다른 경우가 많이 있더라고요;; 왜 그럴까;;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오픈캐스터의 입장은 이러합니다.
전자의 경우엔, 내 블로그 RSS가 있는데, 오픈캐스트에 별도로 북마크를 만들어 놓아야할까?
후자의 경우엔, 구독자를 위해서 남의 컨텐츠를 추천하는 북마크를 만들어 놓아야할까?
어떻게 생각하세요. 전자의 경우엔 그래도 만들어 놓을법합니다. 홍보효과 때문이죠;
자신의 블로그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라죠. 보통;;
4. 오픈캐스트 과연 오픈지향인가?
RSS 리더를 이용한 구독자는 RSS 리더를 어떤 것을 이용해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RSS 리더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편합니다. 정보를 간추려 보는 것은 구독자의 몫입니다.
하지만 정보를 간추려 놓을 유통자를 한명 더 두는게 바로 오픈캐스트!
그래서 아직 RSS 리더를 이용하지 않고 있는 분들에게 오픈캐스트가 북마크 구독자로 만들어버리는 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러한 오픈캐스트는 네이버의 폐쇄성을 한번 더 실감하게 됩니다.
네이버만의 유별난 점 또 하나는~네이버 아이디를 가진 5명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점,
그리고 발행인(오픈캐스터)이 네이버 가입자이어야 한다는 점. 구독자도 네이버 가입자이어야 한다는 점
구독자 <-> 다수의 RSS 리더(컨텐츠 유통자) <-> 다수의 발행인(컨텐츠 제공자)
위의 경우엔 구독자는 해당 RSS 리더 가입자, 발행인 발행가능한 블로그 서비스 가입자입니다.
구독자 <-> 오픈캐스터(컨텐츠 유통자) <-> 다수의 발행인(컨텐츠 제공자)
오픈캐스트의 경우엔, 구독자는 네이버에 가입된 구독자, 오픈캐스터(발행인) 역시 네이버 가입자,
컨텐츠 제공자는 다수의 발행인, 이런 형태입니다. 오픈 지향성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어떤 컨텐츠든 네이버 오픈캐스트를 통해 소개될 수 있고, 트래픽이 분산시키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구독자나 오픈캐스터나 네이버안에 묶어 놓여져 있는 것은 정말 폐쇄성 그 자체입니다.
5. 폐쇄성 지향하는 국내 인프라!
네이버가 왜 자꾸, 오픈 지향과는 어긋나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국내에서 스마트폰이 활성화되지 통한 통신 인프라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최근엔 "구글 유튜브 실명제 확인해야 업로드 가능하다"라는 기사를 보고 놀랬습니다.
국내 사이트 실명제 가입 반대 정책을 해야할 판국에, 글로벌 기업 구글에게 국내법을 적용해 달라니요.
주민번호등록 가입 얼마나 글로벌을 지양하는 시스템인지, 간단한 예를 들어볼께요.
해외 유명 포탈 사이트들은 이멜 가입절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인인 저도 쉽게 가입할 수 있죠.
미국의 아무개씨, 국내 이메일를 이용하려고 합니다. 주민번호가 없어서 아마 가입 못할겁니다.
그런 탓에 국내엔 글로벌로 성공한 웹하드 사이트, 비디오 공유 사이트, 포털 사이트 등이 없는겁니다.
특수적인 인프라 문화, 그리고 글로벌 시스템을 지양하는 국내의 IT 인프라, 이런 것들 때문입니다.
5. 국내 블로그 RSS 피드 지원되어야 할 부분
카테고리별 RSS 피드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구글스팟, 워드프레스는 가능한거 같던데)
개인 블로그가 단일주제로 포스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 부분이 가능하게 된다면, 구독자 발행자 둘다에게 좋을텐데 말입니다.
제 블로그 구독자가 14-15 왔다갔다 해요. 구독했다가 쓸데없는 것 발행해서 나가는거 아닐까; 이런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