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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이런 기사를 봤습니다. "구글, 한국에서 왜 비실비실거릴까?"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9/04/19/2009041900616.html?Dep0=chosunmain&Dep1=news&Dep2=headline1&Dep3=h1_09


(가시내용중)인터넷업계는 이를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구글코리아가 '글로벌 스탠더드'만 내세우면서 검색 광고(단어를 검색하면 연관 광고를 보여주는 것) 서비스의 현지화에 힘쓰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  당연한 결과라뇨? 구글 글로벌 스탠더드 맞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의 많은 수가 구글을 찾지 않고 있는 셈이죠. 구굴이 한국에서 안통하는 것은 국내 2대 포탈인 네이버와 다음의 영향도 큽니다. 우린 모두가 우리의 시스템에 길들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네이버와 다음, 예전부터 아주 닮은 꼴의 포탈 사이트입니다. (지금은 차별성이 조금 생긴 것 같긴 합니다만) 오히려 2주자가 1주자를 닮은꼴로 쫓아가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그러한 탓에 구글은 국내에 정말 차별화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셈이 된 겁니다. 제가 구글을 좋아하는 건 바로, 이러한 차별성이죠. 국내 포털 사이트 어디에서도 가지고 있지 못한 장점을 구글이 가지고 있습니다.

난 구글이 한국형 포털이 되길 바라지 않는다.

1.구글은 최고의 검색엔진

구글은 처음부터 검색사이트였고, 지금도 검색사이트로서 기능을 충실히 해내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지켜온 검색사이트의 인터페이스 제일 맘에 듭니다.

군더더기 없는 검색사이트의 모습이죠. 국내의 검색사이트들은 다들 포털 사이트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유입경로가 가장 많은 검색을 장악한 국내사이트는 사용자를 더 오래 점유하기 위해,
블로그, 커뮤니티, 동영상 등의 서비스를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서비스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하지만 블로그와 커뮤니티, 동영상 서비스를 하는 독자적인 포털사이트들을 다 죽여놓게 되버렸고.
국내의 검색사이트는 자신의 포털 사이트 내의 검색사이트의 형태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검색을 쓰면, 네이버 블로그 카페가 검색이 되고, 다음 검색은 다음이 검색이 되죠.
국내 포털사이트가 사용자들을 대단히 만족시키는 이멜, 블로그, 커뮤니티를 제공하고 있지만,
검색사이트로서의 역할과 기능은 오히려 퇴보했다고 생각합니다.


2. 해외 포탈로서의 차별성 가진 구글

그러한 탓에 해외 포털 구글은 오히려 국내 포털사이트로부터 차별성을 갖게 되었습니다.
국내 정보가 방대하게 정리되어 있다보니, 우린 1차적으로 국내 검색을 이용합니다.
그리고 국내 검색사이트로만으로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구글을 이용하게 됩니다. 구글의 정보는 더 방대하기 때문이죠.

우리가 구글 검색을 1차적으로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구글의 정보는 더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그 방대한 정보속에서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는 일은 작은 정보에 찾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 방대함 속에는 국내에는 구할 수 없는 유용한 정보들이 숨어 있습니다.

무역과도 같은 이야기입니다. 무역을 하지 않으면, 해외의 흥미있는 물건들을 우린 접할 수 없습니다.
무역을 하시는 분들에겐 국내 포털보다 더 사랑스러운 사이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구글코리아가 없어져도, 전 구글이 사용할 겁니다. 아니 사용해야만 합니다.
왜냐면 국내 포탈사이트 중에 구글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죠.
그런 구글보고 한국형 포탈이 되어라말아라 말하는 건, 구글의 차별성을 버리라는 이야기죠.


3. 구글은 오픈지향 시스템! (애드센스, 유튜브)

구글의 애드센스는 정말 혁명적인 시스템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주는 장점은 많습니다.
우선 소단위 사이트들에게 좋은 컨텐츠를 제공할 동기부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도 애드센스와 비슷한 시스템이 마련되었습니다.
애드센스가 없었다면 국내에도 그러한 진보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초기 구글에 있어서는 구글 자체를 홍보할 수 있는 기발한 생각이기도 합니다.
상식을 바뀐 광고모델이죠. 광고를 대행만해주겠다. 하면서 정작 구글 자신의 사이트를 미국이 아닌
모든 작은 국가들에게도 홍보를 하게 되었고, 지금이 구글이 만들어진 결정적인 요소이기도 하죠.

기존의 모든 사이트들은 자기의 포털사이트에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만 컨텐츠를 제공하죠.
하지만 구글은 구글의 자원을 제공합니다. 구글 검색 API를 제공하고, 구글 유튜브 API도 제공합니다.
구글과 유튜브 클론 사이트들을 만들 수 있죠.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만들것을 볼 수 있지요.
그렇다고 소스공개는 아닙니다. 소스는 비공개, 하지만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오픈하였죠.
그래서 사람들은 유튜브 동영상 위젯, 유튜브 사이드바 위젯 등을 블로그에 붙이기도 합니다.
네이버와 다음의 동영상은 우리가 가공할 수 없지만, 유튜브는 가공되는걸 오히려 반깁니다.
이러한 구글의 오픈지향적 시스템(또는 참여유도 시스템)은 구글의 제일 멋진 구석입니다.

4. 구글 검색 등록 해본적 있나?

물론 애드센스를 달게 되면, 로봇크롤링을 통해 구글 검색에 노출되게 됩니다.
하지만 검색사이트 등록 방법을 한번 국내 사이트와 살펴본다면, 구글은 아주 쉽습니다.
사이트 주소 넣고, 버튼 한번 누르면 됩니다. 구글 아이디가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블로그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기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국내 검색사이트 등록은 어떤가요? 등록하기 위해서는 해당 사이트의 아이디가 있어야하고,
블로그 명칭도 필요하고, 블로그 주제도 필요하고, 개인정보도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건, 단순한 등록절차의 까다로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포털 사이트의 나라간 정보 무역의 인프라가 좋지 못하다는 걸 말하는 겁니다.

지구에 나라간의 정보 무역을 돕는 해외 포털 사이트는 구글만이 아닙니다.
하지만 국내의 포털 사이트들은 나라간의 정보 무역을 하는 것에 매우 약합니다.
가령 일본 포털 사이트는 다국어의 블로그 개설을 지원합니다.
한국인도, 중국인도, 미국인도 그 포털 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해외유저들이 국내 포털로 유입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열약하다고 볼 수 있죠.
(제일 먼저 가입시 주민번호 등록부터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5. 모바일 검색 시대가 온다면? 

국내의 포털 사이트의 덩치가 큰 인터페이스는 모바일 검색 시대가 온다면,
국내 포털은 웹페이지 따로, 모바일 웹페이지 따로 만들어져야 합니다.
구글은 어떨까요? 구글은 이미 모바일에서도 최적화되어 있는 셈입니다.

현재 구글의 모바일 웹페이지 http://www.google.com/m/classic
구글 웹페이지와 거의 동일한 느낌이다. 국내 포털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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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중)이에 따라 구글코리아가 머지않아 철수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인기 없는 서비스 7개를 접을 정도로 조직 효율성을 강조하는 본사가 언제까지 기다려줄지 의문이라는 것입니다. 구글코리아가 사용자를 고려하지 않는 자신만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고집한 결과는 아닐까요?

-> 저는 반대로 생각해봅니다. 지금의 국내 포털이 글로벌 포털로서는 전혀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국내 포털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향하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요?

전세계 포털 사이트 순위를 뽑은 자료가 있던데(http://www.alexa.com/topsites/)
50위 안에 일본 포털도 있고, 중국 포털도 있던데, 한국 포털이 없다는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입니다.
(이 자료엔 중국의 Baidu.com은 10위, 일본의 FC2.com이 22위, 네이버 57위, 다음 109위)

http://www.alexa.com/topsites/countries/KR 국내순위를 보면 야후가 2위로 나오는데?
글로벌적인 가치 척도를 기준이기에 국내 우리가 체감적으로 느끼는 것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외국 기업방식만 좋아하는 그런 사람 아닙니다. 구글을 보고 우린 많이 배워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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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더 이야기 하면 구글의 오픈지향 시스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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