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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당신은 혈액형 성격테스트를 믿나요? 자가분석의 도구로는 절대금물!

혈액형은 자가분석의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성격을 알아보는 도구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성격유형을 알아보는 도구로는 에니어그램, MBTI 등이 있습니다. 그것들의 이론은 무척 체계적입니다.
하지만 혈액형은 절대 그렇지 않죠. 혈액형을 신뢰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한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혈액형 오류 1 - 혈액형별 성격이 나온 기원은?

혈액형 성격이 나온 기원이 어디일까? 그것은 아시아 차별에 악용을 위한 혈액형 인종주의'에서 기원을 두고 있습니다. 이것이 일본으로 들어가 또 다시 일본의 인종 우월주의로 악용됩니다. 그리고 혈액형에 대한 책들이 크게 히트를 칩니다. 그것이 한국을 넘어와 심리테스트와 같은 부류의 책들처럼 인기를 끌기 시작합니다. 심지어 그것을 소재로 한 카툰이 크게 히트를 치죠. 하지만 그 기원을 자세히 알고나면, 정말 혈액형 성격은 듣고 싶지 않을겁니다. 한마디로 그 기원이 엉뚱한 인종차별주의에서 나왔다는 점, 그리고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점이 신뢰할 수 없는  첫번째 이유입니다.

혈액형별 성격? 그 기원(그 기원 자세한 내용은 이글을 참고하세요.)

혈액형 오류 2 - 근거는 없어도 전반적으로 맞다?

전반적으로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두가지 오류가 있는데요. 통계적 수치에 근간을 두고 있기 때문에 맞다?라고 생각하지만 그 통계수치들은 잡지나 매거진, 책을 위한 통계수치로 검증되지 않은 통계입니다. 또한 통계라는 것이 논리성과 관계가 없지 않습니까? 가령 "허벅지가 이쁜 연예인 투표"에서 논리성과 입증은 거의 없는 것 아닙니까? 게다가 바넘의 효과라는 것이 작용하여, 우리들의 심리를 속이고 있습니다.
바넘의 효과란 모든 사람들에게 통용될 수 있는 말을 들려줌으로서 "나와 같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가령 한가지 예 "인내심이 많으나 기본이 어그러지는 것에 대해선 가차없는 응징을 하기도 한다"
아니라고 말할 사람이 몇 명 있을까요? 누구나 대답이 "네"입니다. (이것은 A형 분석 내용입니다.)
하지만 대답한 사람들 중 A형들은 "오, 나하고 맞다 이거~" 이렇게 됩니다. 실제론 다 해당하죠.

혈액형 오류 3 - 선천성이 후천성보다 더 영향?

유전자(선천성)로 자기 성격을 분석한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며, 가능하다고해도 단순히 4가지로 분류할 수 없을겁니다. 아마도 수십~수백가지로 분류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혈액형별 성격테스트는 후천성을 완전히 무시한 태도입니다.

인간이 선천성과 후천성 어디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하세요? 물론 후천적인 것에 더 영향을 받습니다.
그리고 하나 더, 20대의 나, 30대의 나, 40대의 나, 모두 A형의 성격유형을 가지는 셈인가요?
유전자는 절대 안바뀌는데, 나의 성격유형도 절대 안바뀌는가요? 이런 점을 생각한다면,
혈액형별 성격테스트는 결코 자가분석의 도구가 될 수 없습니다. 단순한 심심풀이로 생각하되,
절대 혈액형 일반적인 이야기들을 머리속에 담아두어서는 절대 안되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그것들이 주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저 친구 B형이라서 그런가") -> 자기도 모르게 타인에 대한 편견를 가져, 오히려 대인관계에 악영향을 끼침.
("나 O형이라서 그래") -> 자기 암시를 통해 스스로를 정당화하며 자기약점의 요소를 제거하지 못하게 함.
혈액형은 절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타인을 바라보는 잘못된 선입견이 생기게 됩니다.
그 예로 어느 설문조사에서 “이성의 혈액형 때문에 피한적 있다” 58%가 나왔더군요. 맙소사;;


그런데도 혈액형이 인기있는 이유는? 누구나 자기 혈액형(자기유형)은 이미 다 알고 있다는겁니다.
심지어 타인까지 쉽게 알 수 있어요. 그래서 혈액형별 궁합, 연애, 성격 등으로 자신을, 타인을 쉽게 평가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방법이예요. 자신의 성격유형은 후천적인 평가로 결정해야 하는 것이죠.
그래서 성격유형의 도구로 사용되는 에니어그램, MBTI는 바로 설문지를 통해서 현재의 자신을 진단합니다. 그래서 5년 뒤에 다시 해보면, 개인에 따라 성격유형이 바뀌기도 합니다. 하지만 혈액형은 절대 안바뀌잖아요?

성인이 되면 혈액형이 논리적이지 못하다는 걸 대부분 인식합니다. 하지만 성장기의 10대부터 20대초반까지 그것을 신뢰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런 점을 보면 대한민국이 중교시절 성장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자가분석을 위한 교육이 제대로 안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특히나 청소년들 절대 자신을 바라보는 도구로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과거에 혈액형을 어느정도 믿으며 학창시절은 보내왔던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른이 되면서 혈액형은 정말 편견을 만드는구나를 알게해주는 사례를 이야기하며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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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예전에 B형 남자친구만 사귀어왔던 그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B형에 대한 편견을 확실히 가지고 있었다. 다행이도 나는 B형이면서 B형의 성격유형을 덜 가졌다. 하지만 B형의 성격을 덜 가졌다는 것 뿐이다. 표에 나온 B형의 성격은 실제로 누구나 잠재성이 있는 성격이기 때문이다. B형의 성격 10개 중 한개만 맞아 떨어져도, 그녀는 B형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때부터였던가? 나는 여러가지 성격유형의 자가분석 도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운이 좋게도 교육 세미나를 듣을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그것들을 잘 정리해서 그녀에게 설명해주었다. 쉽게 설득되었을까? 결국 그녀는 혈액형에 대한 편견을 버렸다. 그것은 무엇보다 도표의 B형과는 매우 다른 나를 만났기 때문이다. 이렇듯 사람은 경험적으로 얻은 지식을 벗어나기 어렵다. 하지만 그런 경험적인 지식은 내가 모든 케이스를 다 경험하지 못한 편협한 경험이란 것이다.

사례2. 중학생부터 대학교 입학까지 나는 A형 성격을 B형의 성격으로 잘못 알고 있었다. (아마 잘못 봤나보다.)
다시말해, 나는 B형이었고, A형 성격을 나의 성격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대학교에 입학할 당시, 나는 성격별 성격 도표대로라면 A형을 더 닮았다. 그 이후에서야 나는 내가 잘못 알았음을 알아차렸는데, 어쩌면 중학교 그 당시 A형을 나의 성격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 나에게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심리학 관점에서 보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 혈액형에 대한 잘못된 자기인식은 자기자신에게 분명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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