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의 일이다. 친구는 그녀와의 만남은 두번째 만남이었지만,
재밌고 특별한 일이 되길 바랬기에, 우리의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친구와 그녀는 어떤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있었고,
후배와 함께, 맛집의 기사를 싣는 기자로 가장하여, 그 레스토랑에 들어왔다.
폴라로이드 카메라고 있었지만, 그것을 찍을만한 시나리오를 생각하지 못하고,
실내사진과 친구와 그녀의 모습을 담은 실내와 함께 찍을 수 있었다.
인터뷰를 다한뒤, 우린 나왔고, 그 디지털사진을 폴라로이드로 인화하여,
그것을 아무도 모르게 전달하는 방법을 모색중이었고,
계단위에 장미꽃 한송이와 함께 올려놓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시간을 잘못맞쳐 미션은 수행되지 못하고,
오토바이 소매치기하듯, 길을 걷던 친구에게 급전달되었다.
이것이 그녀에게 작은선물로 전달되었고, 변경된 미션때문에,,,
아쉬움이 남았지만, 좋은 헤프닝으로 마무리되었다.
연기를 했던 우리들보다 그 친구가 더 떨리지 않았을까ㅋ;
숫자가 의미있는 날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
(작은 숫자일경우)오래전부터 생각하던게 하나 있는데, 가령 10이라는 숫자가
의미가 있다고 한다면, 오늘 그녀에게 10송이의 장미꽃을 전달하는 것이다.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그것은 그 날 그녀와의 만남이 있기전에...
차례대로 모르는 행인으로부터 9송이의 장미꽃을 받는것이다.
버스를 기다리는 그녀에게 누군가 한송이를 주고 사라진다.
횡단보도를 지나가다 누군가 한송이를 주고 지나간다.
물어볼려는 찰나의 시간도 없이 지나가버린다.
약속장소의 카페 또는 횡단보도에서 마지막 한송이를 들고
그녀를 기다린다. 아주 평범하지만, 맘에 드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것은 고난이도의 시나리오다. 그녀의 행동반경에 늘
누군가가 있어야한다는 것은 힘들다, 약간의 변경을 준다면,
약속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 그녀에게 9송이의 장미꽃을 전달해주는 것이다.
마지막엔 이 궁굼증을 풀어줄 당신이 한송이를 들고 나타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