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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미학의 요소는 크게 두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카메라 장비가 만들어내는 미학 그리고 작가의 시선이 만들어 내는 미학이다.
이를 간단히 장비의 미학, 자작의 미학이라고 해보자.
물론, 동일장비로 다른 작가가 사진을 찍는다는 것만으로도,
자작의 미학은 포함된다. 하지만 동일장비로 다른 작가가 찍었음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사진이 나온다면, 이것은 장비의 미학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자작의 미학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구도를 잡는 것도 작가만의 시선이고,
자작 보케필터와 크로스필터를 만들어보는 것도 작가의 실험정신에서 산출된 자작의 미학이다.
포토샵 등으로 사진 요리를 하는 것도 작가맛의 사진을 만들기 위한 자작의 미학이다.
그리고 수없이 많은 작가 개인만의 노하우와 촬영팁들이 그러하다.
요즘 DSLR 유저들은 성능 좋은 장비가 좋은 사진을 뽑는다고 생각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사진의 즐거움이 오히려 장비보다 자작의 미학에서
더 크다는 사실을 잊고 사는거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