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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나는 토이카메라부터 목측식 필카, slr필카, 그리고 dslr을 사용해왔다.

가령 그림을 그리는데, 여러가지의 도구를 사용해 온 셈이다.

연필과 파스텔, 그리고 물감 이런것들과 비교할 수 있겠지.

우리의 미술도구가 그림을 완성하는데 절대적이지 않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림실력이 좋아, 연필로도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이 나중에 붓과 물감으로 그림을 그린다면,

처음엔 어렵지만 연필에서 그렸던 실력을 금방 끌어내올것이다.

당신의 도구가 당신의 그림을 만든다.  그래서 좋은 장비를 마련하는 것에 난 반감이 없다.

그림실력이 누구나 뛰어난 것이 아니고, 기술적 내공과 후보정 내공이 누구나 뛰어난게 아니다.

또한 그만큼 시간이란 요소가 필요하고, 그들은 단지 시간과 노력을 벗어나서

장비의 내공을 빌려 처음부터 좋은 그림을 그리고 싶은 욕심인 것 뿐이다.

하지만 당신의 도구가 당신의 그림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은 것이다.

언젠가 우린 자신의 그림을 그려야 한다. 누구와 똑같은 그림을 그려서는 안된다.

자기만의 시선을 가진 자기만의 사진을 찍으려면 기술적 내공, 후보정도 필요한것이고,

시작하면서 이미 욕심을 부려 놓쳤던 기본기에 시간을 투자해야 할 것이다.

또한 도구는 중요하지 않다. 도구마다 저마다 고유의 그림이 있으며,

저마다 즐거움을 간직하고 있다. 좋은 도구를 가지고 있다는 건,

다만 즐거움보단 배워야할 내공이 많다고 생각해라.

잘 다루게된다면 즐거움이 많은 사진생활이 될 것이다.

토이카메라가 좋은 것은 배워야할 내공이 적기 때문이기도 한다.

DSR이 또한 좋은 것은 배우고 나면 더 즐거울 것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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