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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미이라3 : 황제의 무덤
모험, 판타지, 액션, 코미디 | 독일, 캐나다, 미국 | 111 분 | 개봉 2008.07.30
출연 : 브렌든 프레이저(릭 오코넬), 이연걸(황제 한)
★★★
<줄거리> 천년을 기다린 거대한 스펙터클이 깨어난다!
기원전 221년, 세계를 정복하려던 황제 한은 여사제의 저주에 묶여 미이라로 땅속에 묻힌다. 이후 2천년이 지나 상하이 박물관으로 유물 인수에 착수한 릭 오코넬(브랜든 프레이저)과 그의 가족은 우연히 황제의 무덤을 발견하게 되고, 황제는 미이라의 힘을 이용하려는 세력의 음모에 의해 깨어나게 된다. 분노와 욕망에 사로잡힌 미이라와 그의 테라코타 군사들을 막기 위해 오코넬 가족은 다시 한번 위험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감상> 대단한 기대감으로 영화를 봤는데, 보면서 나름 재밌다고 봤는데, 다보고 나니 좀 시시한거 같은 느낌; 기대를 많이 한 탓도 있고, 1,2탄에 비해 화려한 볼거리와 액션에도 불구하고 예전편보다 못한 실망감은 아무래도 시나리오에 있는거 같다. 옛 중국의 이야기를 판타지의 시작으로 삼아, 상해를 배경으로 시작되는 주인공들의 이야기이다. 먼저 할리우드 판타지 영화에 심심치 않게 나오는 이연걸, 이번에도 주연급의 악당으로 나오는 모습, 이연걸 때문인지 기대치가 높아지는 초반부, 그리고 이연걸 미이라의 부할, 정말 이연걸의 파워는 무지막지하다. 입에서 불이 나오기도 하고, 머리셋 달린 용괴물로 변하기도 하고, 달리는 사자괴물로 변하기도 하고, 정말 판타스틱한 영화다. 분명 시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구성이 엉성했다. 원인과 인과과정의 순서없이 변신을 해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렇게 강해보이는 이연걸, 마지막에는 정말 시시하게 죽는다. 이것이 바로 이 영화가 시시하다고 표현한 핵심이다. 볼거리는 많은데, 시시하게 끝나버린다. 물론 이 영화의 장르가 판타지, 액션, 코메디인걸 생각하면 넘치지도, 그리 부족하지도 않은 영화인셈이다. 하지만 연결성이 부족했던 시나리오가 무척 아쉽다. 가령 반지의 제왕 3편을 한편짜리 영화로 보는 느낌이랄까; 연결성이 부족했던 또 다른 부분으로 남자 주인공을 돕는 중국 처자분이 나온다. 이분과의 러브러브 스토리는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한거야; 그리고 한가지 더 눈이 쌓인 산에서 나타난 착한괴물들은 또 뭐야; 암튼 그딴 괴물하고, 이연걸의 괴물변신이 없고, 잔잔한 탐험적 스토리로 이어갔다면 내생각엔 볼거리는 줄어도 재미는 더 있다. 또 문제가 뭐냐면, 주인공들의 비중이 너무 줄어든 시나리오였다. 거의 이연걸 악당과 그걸 맞는 수호자와 맞서는 이야기가 전체의 흐름이고, 주인공이 악당 이연걸을 마무리하는 형태지만, 이야기 중심축에 주인공들의 자리가 적은 편이었던게 시나리오의 단점인듯 하다. 암튼 그냥 재밌게 웃으면서 어린이들과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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