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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드라마 | 일본 | 113 분 | 개봉 2008.03.22  감독 : 카케이 마사야 
출연배우 : 금성무, 코니시 마나미,  내가 준 평점 :★★★★★

<줄거리>

직업: 죽음의 신
업무: 죽음이 예정된 인간에게 접촉해,
실행-보류 인지 생사를 결정하는 것
이름: 치바
특징: 비와 흰 장갑과 검은 개
취미: 뮤직 감상
말버릇: 너는 죽는 것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해?

치바(카네시로 타케시)가 나타나는 것은, 인간이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7일간의 관찰 기간의 뒤, “실행=죽음”인가“보류=살린다”인지를 판정하는 것이 그의 일.

일과 일 사이에서는 CD숍에서“인류 최대의 발명품”으로서 뮤직을 듣는 것이 그의 최대의 즐거움이며, 그가 인간세계로 외출하는 날에는 항상비가 온다는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

1985년의 어느 날.오늘도 빗속, 그는 기다리고 있었다.7일 후에 죽음을 이루게 되어 있는 새로운 타겟을...그것은 후지키 카즈에(코니시 마나미), 27나이, 전자제품의 고객 상담원이다. 그런 그녀에게 언젠가부터 전화스토커가 있었는데... 그녀는 죽음을 당할까? 죽음을 면할까?





<감상>스포일러 있음

이사카 코타로의 <사신치바>가 원작!

10점 만점에 10점짜리 영화! 정말 재밌게 본 영화이다. 일본영화는 역시 드라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작품이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영화의 극찬은 드라마 영화의 원작이되는 일본소설이 매우 잘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번작품도 역시 소설이 원작인 영화이다. 유명소설가 이사카 코타로의 <사신치바>가 바로 원작이며, 그의 영화화된 또 다른 작품으로는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가 있다. 정말 광팬이 많을 정도로 유명한 그의 소설을 조금씩이라도 한번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정말 원작이 좋아서 영화도 좋을 수 밖에...라는 영화다. 그 만큼 스토리가 우선이 되는 영화이다.

사신과 인간의 교감을 통한 휴먼드라마!

“죽음의 신”이라고 하면,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무서운 존재를 떠올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두렵지 않은 죽음의 신, 근사한 죽음의 신이 여기에 있다. 그 일이란 죽임이 예정된 사람과 일주일간 접축하여, 실행=죽음 또는 보류=살린다를 결정하는 일이다. 인간의 뮤직(음악)을 유난히 좋아하는(그래서 “인류 최고의 발명품”이라고 말하는) 치바는 치바(카네시로 타케시)는 죽음의 신이다. 인간의 인생이나 죽어 아무 흥미도 없지만, 죽음의 신으로서의 일은 그 나름대로 성실하게 해내고 있다. 하지만 항상 "실행"의 결정을 내리던 그가 이번 타겟에서는 달랐다. 이번 타겟, 후지키 카즈에(코니시 마나미)는, 사랑하는 사람이 차례차례로 죽어 삶의 의미를 완전히 잃어버린 그녀, 그녀는 더이상 죽음이든 삶이든 이유가 없었다. 언제 죽어도 상관없는 사람, 사신 치바는 이번에도 역시 "실행"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하지만 "보류"를 하고 만다. 그것은 인간에 대한 동정이 아니다. 그는 성실한 사신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결정의 약점은 있다. 인간세계에서 유일하게 좋아하는 "뮤직" 바로 그것이다. 그녀의 음악적 재능이 밝혀지고, 그것은 치바의 마음을 움직이게 된다. 삶의 의미로서 가수가 될 수 있는 그녀의 기회에 손을 들어준 셈. 물론 사신 마음대로였지만, 이것이 인간과 교감하는 첫이야기가 된다.

세편이 다른 이야기, 하지만 하나의 이야기

이야기는 세편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다른이야기 같지만, 마지막 세번째 이야기를 보면서 직감하게 된다. 모두가 관련있는 하나의 이야기였다는 사실, 이 부분이 상당히 반전적이 요소이며, 재미있는 시나리오이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두번째 이야기도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너무 눈치를 늦게 챘나. 첫번째 이야기의 그녀는 바로 세번째 이야기 70세의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이며, 두번째의 아쿠자이야기의 부하녀석은 그녀의 아들이다. 중간에 보면 야쿠자의 부하녀석이 동전을 던지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것을 암시해주는 부분이기도 하고, 그리고 실제로 뮤직을 좋아하지만 사신이 차안에서 음악을 튼 것에 과민하게 반응한 장면, 그리고 나중에야 알게되지만 그 음악은 바로 어머니의 음악이라는 것. 세명의 그들의 인생에 사신이 접촉해 있다는 것은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바로 사신은 한사람의 인생을 전혀 알 수 없는 존재이다. 그러한 사신이 이 영화에서 선택된 3편의 에피소드로 하여금 유한한 인간의 일생을 이해하며, 죽음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편의 시대는 1985년, 2007년, 2028년) 이야기를 보는 우리는 세편의 이야기가 한해에 어어지는 이야기들 처럼보이지만, 사신의 입장에서는 여러번의 외출 중 3번의 외출에피소드를 모은 것이다.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사신 치바는 항상 죽음이 예정된 자에게 질문을 한다.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사신의 생각은 이렇다. "죽음은 특별한게 아니야 누구든 언젠가는 죽으니까" 그것은 바로 사신이 인간을 바라보는 시점이다. 하지만 노인은 이렇게 말한다. "하늘에 태양이 있는건 특별한 일이 아니잖아? 하지만 태양이 있는건 중요한거야" 우리의 일생과 일상들, 죽음과 삶 모두가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정말 소중한 것임을 지긋히 말해준다. 삶의 가치는 누군가가 판단하는게 아니다. 자기 자신에게 자기 삶이 중요하고 자기 인생이 중요한 것이다. 내 인생의 하루하루가 특별한 나날이 아닐 수도 있다. 특별하지 않은 일생이라도, 주인공의 그녀처럼 사랑하는 사랑을 매번 잃어왔던 그녀의 일생이라도, 삶은 충분히 소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철학적 주제를 인간과 사신의 교류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이 영화, 그래서인지 인간과 사신의 로맨틱은 아무래도 약했던 것이 아쉽지만, 정말 잘 짜여진 특별한 영화임은 분명하다. 마지막에 사신이 푸른하늘을 보게 되는 것은, 인간에 대한 죽음을 이해하는 장면이기도 한다. 푸른 하늘은 인간에게 특별하지 않은 풍경, 하지만 사신에게는자주 접할 수 없는 중요한 풍경이다. 바로 "특별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것" 이라는 의미를 알게 해주는 엔딩이다. 항상 사신의 외출에 비가 내렸던 설정은 이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임을 알게 된다.

금성무는 일본이름이 카네시로 타케시인가 봅니다.  최근 영화 <적벽대전>과 <명장>에 출연하여 아시는 분이 많이 늘었는데요. <중경삼림>에도 출연했고,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왼쪽으로 가는 여자>에도 출연을 했습니다. 예전부터 상당히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모든 배역에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입니다.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 왼쪽으로 가는 여자> 무척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영화 - 왼쪽으로 가는 여자 오른쪽으로 가는 남자(Turn Left Turn Right, 2003)

극중 가수가 된 그녀(코니시 마나미)의 노래 - Sunny Day
두번째 이야기의 그녀의 아들이 듣고 있던 음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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