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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눈사람이 난로를 바라보고 있을때, 눈사람은 쿵딱쿵딱 심장이 뛰었습니다.
이게 설레인다는건가? 나도 특별한 존재가 되는건가?

다음날, 눈사람은 요정에게 부탁했습니다.
난 저 난로를 만나고 싶어, 내게 두다리를 만들어주지 않으련?

"그건 정말 위험한 생각이야, 니가 저 난로를 만나게 되면
 넌 영원히 사라지고 말거야. 그래도 좋아?"

"그래도, 난 만나고 싶어"

"그렇다면 할 수 없지, 오늘 밤에 사람들이 잠들면 내가 너의 다리를 만들어 주겠어
대신 너의 모자는 내가 갖겠어 넌 어차피 사라지고 나면 모자는 필요없게 될테니깐"
그리고 명심해, 넌 오늘이 마지막이 될꺼야"

밤이 되었습니다. 눈사람은 요정의 약속되로 눈사람의 다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대문이 열리고, 눈사람은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난로앞에 다가가는 순간

"아, 따뜻해... 따뜻한게 바로 이런거였군"

그리고 그의 가슴은 쿵딱쿵딱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넌 아마 나에게 특별한 존재인거 같아"

눈사람은 난로 앞에서 잠이들고 말았습니다. 점점 몸이 뜨거워졌습니다.
쿵딱거리는 그의 가슴도 조용해졌습니다. 그렇게 눈사람은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다음날, 눈사람의 흔적은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난로 옆에 쇠꼬챙이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요정이 말했습니다.

"몇 일전 없어졌던 쇠꼬챙이가 바로 너였구나. 넌 원래 그 자리에 있어야 했다고
이 집 꼬마가 그것에 살을 붙여 너를 만들었던거였어"

이제서야 요정은 눈사람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눈사람아 너희들은 처음부터 특별한 사이였던거야."

원작 : http://www.nalmada.net/novel/Andersen_snowma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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