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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서브로 웨딩촬영을 다녀왔다. 이번이 서브촬영 4번째이다.
오늘 찍어주고 왔는데, 근래에 사진생활을 못한지라 사진이 많이 부족해 보임;
첨부터 잘 찍으면 얼마나 좋아~ 아마도 세세한 후보정의 힘을 보태야 할듯;

행사사진에 약하다? 맞는말이다. 난 행사사진엔 약하고 단체사진에 약하다.
상대적으로 스냅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당연한 이치다.
카페의 은은한 실내사진이 좋고, 야외의 솔로사진을 좋아한다.
그 탓에 당연히 행사사진의 내공이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단렌즈 아웃포커싱으로만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단체사진이 무척이나 어렵고,
조리개 개념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단체사진이 어렵고,
플래쉬의 활용도가 약한 사람에게는 실내의 웨딩사진이 어렵다.

그리고 가장 어려운 것은, 찍는 모든 것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 짧은 찰나에 완벽한 사진을 찍기보다는 온전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웨딩촬영을 조금 잘 찍고 싶다. 하지만 장비가 조금 더 좋아야겠다.
행사사진은 도리도리 끄덕끄덕 둘다 다 되는 스트로보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바디와 렌즈가 어느정도 받쳐주고, 노플래쉬로 찍는게 더 좋을듯하다.
노플래쉬의 사진은 후보정하여 화밸과 색감을 이쁘게 보정할 수 있다.
선물용 사진을 찍고 싶다면, 어느정도는 걸맞는 장비를 장만하는 것도 필수~

기억에 남는 결혼식? 어떤 결혼식이 있을까?

1.축하공연, 축가를 멋지게 장식하라.

대학시절 선배 결혼식이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다. 그것은 축하공연 때문인데,
보통 한번의 축하공연이 일반적인 경우에 반해, 두개의 축하공연이었다.
하나는 섹스폰 연주였고, 하나는 축가였다. 그 당시 참 인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조금 색다른 경우도 있다. 한번은 신랑이 축가를 부른 경우였다.
조금 음이 떨리는 부분도 있었지만, (사람들이 마구 웃었음)
긴장이 풀리자 음정이 안정을 찾고, 신랑의 감정이 고스란히 신부에게 전달되는 것 같았다.
그것은 유리상자의 "신부에게"라는 노래였고, 끝내 신부가 눈물을 끌썽거렸고,
신부측의 친구들에게 엄청난 부러움을 샀다. 신랑이 부르는 축가는 정말 대단하다.
노래실력이 뒷받침 되는 신랑은 축가를 자신이 부르면 더할나위 없다.
선생님의 경우엔 제자들이 안무와 노래를 하는 재미난 공연이 벌어지기도 한다.
종교인의 경우엔 교회사람들이 단체축가를 불려주기도 한다.
장교출신의 결혼식엔 요란한 나팔소리를 울리면 퇴장하기도 한다.
축하공연은 세상만사 인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게 해주는 부분이다.

2.주례자, 사회자의 입담도 한몫한다.

어쩐 결혼식에 가면 나이드신 주례선생님이 엄청나게 지루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평소 주례를 귀담아 듣는 사람은 잘 없지만, 정말인지 빨리 끝나길 바라게 된다.
여태껏 주례가 인상적인 적은 잘 없었다. 하지만 사회자의 진행은 정말 중요해 보였다.
사회자의 입담이 얼마나 깔끔하게 되는가 또는 작은 웃음을 유도하는가가 관건이다.
이번 결혼식에는 사회자를 무척이나 많이 해오신 분인데, 동호회에서도 많은 분들의
사회자를 맡아주셨다. 정말 이번만큼 입담과 진행이 재밌었던 것은 드문것 같다.
그리고 사회자의 재량에 따라 만세삼창을 시킨다던지 하는 것은 결혼식의 볼거리다.

결혼식에서 퇴장을 앞두고 사회자의 미션이 하나 따른다.
보통은 만세삼창, 또는 여자의 답창으로 끝나는 경우가 일반적이며,
어떤 경우엔 여자를 업거나 안고,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는 미션
"신랑에게 돈빌린 분들 돈 갚으세요"라는 미션을 주어
신랑의 구두를 벗어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받는 미션도 있다.
어떤 미션이 좋을까? 내가 생각하기로는 신부를 앉는 것, 키스하는 것,
이것이 제일 좋다. 예식장에서의 키스장면을 담은 사진, 너무 멋지다.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하는 키스는 아마도 한번뿐일거 같기 때문이다.
나같이 별난사람에겐 뮤지컬의 한 장면을 연출하는 것도 좋을거 같은데,
글쎄다. 신랑 신부 그만한 끼가 있는 사람이라면 가능하겠다.

3.폴라로이드 사진을 선물하자.

지인의 결혼식 중 한번은 폴라로이드로 결혼식 신부대기실 또는
결혼식 사진을 찍어서 폴라로이드 수첩에 끼워서 전달한 적이 있다.
신부 대기실이 조명이 좋은 경우엔, 무척이나 이쁘게 나온다.
나중에 지인을 마주하니 무척이나 좋은 선물이라고 하더라.
신혼여행가는 비행기안에서 지루하지 않았던 점.
한시간 빠른 뉴스처럼 따끈따끈한 미리보기 결혼식 앰범이라는 점.
내가 이랬나 저랬나 하며 좋은 여담의 시간이 되었다고 한다.
요즘엔 디지털 폴라로이드로 찍어도 무방하겠다.

4.멀티미디어 시설을 활용하자.

언젠가 결혼식엔 대형스크린이 준비된 예식장이 있었다.
그리고 신랑 신부의 정면을 그 대형스크린에 담았다. 당사자들이 조금 뻘쭘하긴 하지만,
하이라이트 부분에서는 그 대형스크린으로 신랑 신부가 담은 영상편지가 나왔다.
행복한 장면들을 모은 사진 그리고 신부가 신랑에게 하는 메세지를 담은 영상편지였다.
시대가 많이 좋아졌음을 느꼈고, 요새는 프로젝터가 마련된 예식장도 있음을 알았다.
영상편지를 더 멋진 컨셉으로 만드나면 배로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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