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멜로/애정/로맨스 | 121분 | 일본 감독: 사토 신스케 출연: 카호, 마츠시타 나오, 이케마츠 소스케, 이사카 슌야, 오카모토 안리 ★★★★
<줄거리>부모님의 이혼으로 안은 엄마의 친정인 시골로 내려간다. 도시생활에 익숙하던 안에겐 온 마을 사람이 한가족처럼 서로를 속속들이 아는 시골생활이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안은 힘들어하는 엄마를 위해 씩씩하게 살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엄마는 그런 안의 마음을 알아주지도 않고 자살하고 안은 깊은 좌절에 빠진다. 충격을 받아 무기력해진 안을 도운 것은 동급생인 다이고. 그는 안에게 모래시계를 선물하며 항상 옆에 있어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안은 엄마의 소식을 들은 아빠와 함께 동경으로 전학을 가게 되는데...
<감상> 드라마 같은 영화. 드라마에서 전개되는 복잡한 러브라인을 가지고 있는 영화입니다. 삼각관계 러브라인은 물론이고, 여자 주인공이 두 명이 남자에서 갈망질팡하는 그런 전형적인 드라마!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일본의 인기 순정만화 모래시계(2003.05~2006.07) 원작이며, 이것이 드라마 모래시계(2007.03~2007.06)로 만들어졌고, 2008년 4월에 영화판 모래시계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런 탓에 원작에 비해 압축된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어, 전개가 좀 빠르다고 생각될 수 있습니다.
왼쪽이 카호(안) - 오른쪽이 이케마츠 소스케(다이고)
왼쪽이 마츠시타 나오(안) - 오른쪽이 이사카 슌야(다이고)
스토리는 조금 뻔한 드라마였지만, 모래시계라는 제목의 의미가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모래시계에서 아래의 모래는 과거, 내려오는 중인 모래는 현재, 위에 있는 모래는 미래를 말합니다.. 하지만 모래가 다 마치면 거꾸로 다시 시작하게 됩니다. 과거가 미래가 되죠. 우리의 과거는 지금의 나를 만드는 씨앗이며, 미래를 만드는 인과관계가 된다는 것이며, 과거의 첫사랑을 결국 이루게 되는 영화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모래시계를 닮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1년을 잴 수 있는 커다란 모래시계가 참 인상적입니다. 우리나라도 정동진에 1년주기 모래시계가 있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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