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그래도 구글을 몰라? 결국 추심환전 못하고 돌아와...
몇 주전에 구글수표가 날아왔습니다. 이번이 처음입니다. 구글 애드센스 수입은 1년전부터 있었지만,
푼돈이라서 목돈을 만들 때까지 보류하였다가, 환율이 오른 좋은 시기 다 놓치고, 이번에 날아왔습니다.
그래서 저도 들은 정보가 있어, 꼭 추심전 매입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다가는 이웃 블로그의 이동기님처럼 기분 더러운 상황이 발생할지도 모르죠.
이동기님이 자신의 수표환전 후기를 참 재밌게 써 주셨습니다. (꼭 추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한;;)
-> [이름이동기의 듣보잡 블로그] - 애드센스 수표 바꾸고 보니 기분 더럽습니다.
일단은 구글 애드센스 포럼 사이트에 은행 정보처가 있었지만, 일단은 가까운 곳에 가보기로 했어요.
신한은행, 계좌가 있었다가 다시 없어진 곳입니다. 한 남자분이 시티은행 수표라 매입이 안된다고 합니다.
신용등급이 우수하면 매입 해주기도 하는데, 주거래 은행에 가시면 매입을 해줄거라고 합니다.
이 분 말씀으로는 수수료를 계산해보니, 매입 12,600원, 추심 12,000원로 나오더군요.
오히려 매입이 더 싸게 나오던데, "이중 수수료가 붙지 않느냐?" 하니, "그럴리가" 이런 말을 합니다.
일단 신뢰할 수 없어, 5분거리에 있는 주거래 은행인 대구은행에 가봤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어려운 난간이네요.
"구글 수표 부도날리 없고, 오래전부터 대구은행하고 거래를 해왔고~뭐가 문제인데요?"
"시티은행은 추심만 가능합니다." 그리고 내 신용조회를 해보더니, 실적이 없다네요.
현재 통장에 돈은 쪼금 있습니다. 실은 돈을 유치해 둔 곳은 농협과 CMA 통장입니다.
조금 답답한 심정에 "구글 몰라요?" 말했습니다.
네? 한마디하고는 듣는 둥 마는 둥입니다. 아무래도 모르는 눈치네요.이런;
천하의 구글.com을 모르다니;; 구글닷컴 몰라요? 이렇게 물어야 했나? 헐;
암튼 그냥 구글 수표를 들고 나왔습니다. 포럼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은행을 가기로 생각하고 말이죠.
실은 제가 국민은행에 아는 여후배가 있어서, 매입과 추심 수수료에 대해 궁굼해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신한은행에서의 은행원 말 때문이었죠. 그래서 전화를 걸었는데, 외환 업무 쪽에 물어봐야겠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선배, 그런 건 또 어디서 생겼어요?" 하길래,
"구글에서 광고 수익으로 받았어" 잘 모르는 눈치길래, "구글 알지?" 모르는 눈치입니다.
아, 순간 "어떻게 구글을 모르냐? 어? 정말 모르는 사람이 있구나;;" 종알종알...(생략)
어쩌다보니 그 은행원한테 할 말을 후배한테 해버렸네요. (어쩌면 순간적으로 기억을 못한건 아닐까요?)
그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최근에 구글에서 지급 방식이 하나 더 생겼다는걸
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수수료 없는 웨스턴 유니온 송금 방식입니다.
-> [여게바라의 앤유넷] - 구글수표 더 이상 긴장하며 기다리지말자!
아차! 이걸 생각 못했구나! 수표 재발행 신청 후, 웨스턴 유니온으로 받는 방법 말입니다.
재발행 신청하면 다음달 지급 주기에 포함되며, 15일 전까지 설정된 지급방식으로 다시 보내집니다.
이로서 저는 수표환전을 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현재는 재발행 접수하고 환원되었죠.
현재 8월 지급된 수표를 기다리거나 도착하신 분들이 있을겁니다.
"8월달 이미 수표로 지급 되었잖아.ㅠㅠ" 이렇게 안타까워할 필요가 없네요.
"지금 이 순간부터 여러분들은 추심으로부터 해방입니다! 모두 축하드립니다!~"
오늘 집에 오니, 25일 지급된 8월달 수표(우편배송)가 도착했네요.
이번 달은 금방 도착했네요. 요 녀석도 재발행으로 돌려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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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웨스턴 유니온 퀵캐쉬는 기업은행에서만 지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