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전쟁터 되어버린 추노 9회, 조연들의 허무한 죽음!

9회에선 여럿 조연배우들이 죽는다. 명나라 자객 윤지(윤지민)이 송태하(오지호)에게 살해되고,
이혜원(이다해)의 가솔 백호(데니안)는 최장군에게 살해되고, 천지호(성동일)의 부하(김종석외)들마저 살해되고 마는데, 그 동안 추노속 재미를 더해준 조연들이 마구마구 죽임을 당하는 회였다. 이런 황당한 일이...



1. 명나라 자객 '윤지'의 허무한 죽음


처음에 엄청난 포스로 나왔던 명나라 자객 윤지(윤지민). 그렇게 단번에 죽어버린다는 설정은 너무 황당하다.
현재 송태하(오지호)는 이대길말고는 적수가 없을만큼 무적으로 나온다. 물론 훈련원 판관까지 하였고, 전쟁터에 나간 장수이니 그럴만도 하다. 하지만 명나라 고수라고 나타난 윤지. 송태하(오지호)와 이대길(장혁)과 비할정도의 실력으로 나올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죽음은 너무 허무하다. 단지 송태하(오지호)가 노비임을 탄로나게 하기 위함일 뿐인거다. 명나라 자객으로서의 이미지는 전혀 보여주질 못하고 끝나고 만다.



2. 백호(데니안)의 죽음, 그리고 짧은 무술실력

백호(데니안)의 죽음도 참 의문이다. 우선은 그의 짧은 무술실력에 대한 이야기다. 처음에 백호(데니안) 또한 엄청난 포스를 뿜으며 나타난다. 백호(데니안)의 표정연기만큼은 엄청난 고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송태하(오지호)를 처음 만날 때 그 기대감은 바로 사라졌다. 한방에 쿨럭; 그건 엄청난 실력차이에서나 가능한 것이다. 두번째 만남에서는 송태하(오지호)의 적수가 되지 않는다. 참으로 백호(데니안)라는 캐릭터가 암울하다.

백호(데니안)의 죽음은 더 의문이다. 그것은 바로 최장군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설정 때문이다.
최장군은 상당히 의롭게 나오는 사람이다. 쉽게 사람들 살생하는 사람임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런데도 그가 위협이 아닌 한방에 죽어버리다니 정말 황당하다. 이대길(장혁)이 다치거나 죽기직전도 아니었고, 싸움도 시작도 하기 전이었다. 최장군이 백호를 죽인 것이 사고라고 봐야겠지만, 정말 백호란 인물도 윤지란 인물도 9회에서 마감시키다니 난 10회가 마지막인가 이런 생각했다.



3. 절권도하는 이대길(장혁) vs 전통무예 송태하(오지호)

영춘권에서 이어진 절권도, 시대상으로 안맞는건 알거다. 설정상으로는 송태하(오지호)에 적수가 안된다.
송태하는 한국전통무예를 배운 훈련원 판관이며, 전쟁터에 나갔던 장군이다. 예전에 백호(데니안)과 대결을 할 때, 본국검에 대해 이야기하는거보니, 전통무예를 제대로 배우신 분이다. 한국전통무예는 중국의 24반이 들어와서 우리의 무술로 개량된 것이다. 현대에 이르러는 전통무예 십팔기란 이름으로 보존되고 있다.

절권도 vs 전통무예 솔직히 나는 한국전통무예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송태하(오지호)의 무기는 월도인 듯한데, 매우 짧다. 이런걸 박도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박도는 십팔기 분류에 없으니 월도를 배웠다고 보는편이 낫다. 한마디로 송태하(오지호)는 월도에 능하고, 이대길(장혁)은 권법에 능하다. 이대길(장혁)은 대체 어디서 그런걸 배웠을까; 뭐 길거리에서 배웠다고 치자. 하지만 병장기와 권법? 엄청난 실력차이가 아니고서는 병장기 쪽이 이기는게 정상이다. 하지만 이대길(장혁)이 유리한 점이 있다면 룰이 없다는 것이다. 룰이 없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극중에서의 송태하(오지호)를 이대길(장혁)이 대결을 지켜볼 뿐이다.
 
이제 남은건? 황철웅 vs 송태하 vs 이대길 처음부터 이러한 대결 구조임이 확실했다. 하지만 그 주변에 흥미를 위해 투입시켰던 자객(백호, 윤지),  그 때문에 그들의 활약을 기대하며 보아왔던 시청자들에게는 정말 허무한 결말들이다. 다만 우린 앞으로의 황철웅 vs 송태하 vs 이대길의 대결구조를 지켜볼 따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