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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올림픽 순위 집계 5위 vs 6위, 무조건 금메달순, 이건 아니잖아?

동계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국내언론과 포털사이트들은 종합 5위라며 보도하고 있습니다.
5위라니깐 기분 좋죠? 하지만 올림픽 순위는 왜 금메달 순인가 생각해 보셨어요?


올림픽 순위 어떻게 매겨지나?

국제올림픽조직위원회(IOC)는 스포츠의 평화정신과 국가별 과도한 경쟁 방지를 위해 종합순위를 집계하거나 발표하지 않지만 통상 개최국의 올림픽조직위 홈페이지에는 순위가 발표되기도 합니다. 그외의 각 국가의 언론들은 각기 선호하는 방식으로 집계합니다.

벤쿠버 올림픽 위원회 홈페이지(http://www.vancouver2010.com/)에 가봤습니다.
우선 순위(랭킹)이란 말은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메달 수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메달 순위가 아닌) 메달 수 5개로 공동 6위입니다.


하지만 국내언론에서는 '메달 종합순위 5위' 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어떻게 매겨진걸까? 그것은 바로 금메달 순입니다. 우리나라 언론매체는 과거부터 금메달 순입니다.
어릴적에 올림픽을 보면서 금메달 순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것을 당연스럽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옳은가요? 합리적인가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어릴적부터 평소에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 것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베이징 올림픽만 봐도 메달 순위 7위(금메달 순)였습니다. 희안하게 우리나라 선수들은 동메달보다 금메달이 많습니다. 과거부터 종합순위는 우리나라 입맛에 맞게 순위가 결정되고 있었던 셈이죠.

우리나라 왜 금메달이 많을까? 제 생각에는 될성한 사람에게 집중 투자하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우리나라가 과거부터 지향해 온 분배보다는 성장, 대기업 키워주기와 같은 맹락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런 잘못된 올림픽 순위 집계는 지금이라도 고쳐져야 해!

금메달 순의 올림픽 순위 집계를 왜 지양해야 할까?

1.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

앞에서 이야기하듯 올림픽 위원회의 스포츠 평화정신, 과도한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선수들로 하여금 메달 색깔에 연연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동메달도 충분히 소중하거든요.

2. 동메달이 10개보다 금메달 하나가 더 대단해?

두번째로 말하고 싶은건 비합리적인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생각해보세요. 동메달 10개보다 금메달 1개가 더 순위가 높다고 평가해야 할까요? 가중치를 따져야 할까? 아뇨, 구태여 복잡한 가중치까지 계산하면서 순위를 결정해야 할까요. 순위라는 말 자체를 없애야 합니다. 벤쿠버 올림픽 홈페이지처럼, 그냥 '메달 수 집계' 이런 용어를 써야합니다. 한마디로 우리나라는 '금메달 수 집계' 에서 5위인 것이죠.

3.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코메디 프로에 이런말이 있죠,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바로 이런 구사고방식을 세뇌당하고 있었습니다.
어릴적 기억해보세요? 금메달 리스트는 우리 머리속에 기억되지만, 그 많은 은메달, 동메달 리스트는 완전히 잊고 살아왔습니다. 국내언론들이 여지껏 우리를 세뇌시켜 왔던겁니다. 나 또한 1등만 기억하고 싶겠습니까?

우리나라엔 1등만 인정받고 기억되는 사고방식이 만연하게 있습니다. 그 중 하나를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국내언론들은 더 뜹니다. 뉴스기사에 이렇게 나오죠. 아쉽게 동메달에 그쳐~! 포상금은 누가 더 받을까?
국내 인터넷 기사들은 쓰레기 수준입니다. 오늘 뉴스에는 "돈주고 써주는 인터넷 기사" 에 대해서 나왔더군요. 국내언론의 인터넷 짜라시 기사들 블로그만도 못해요. 그래서 미디어의 영향력이 블로그에게 점점 밀리는 것이죠.

제가 국내언론의 순위 집계를 그리 꼬집을 이유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북미(미국, 캐나나) 국가가 전체 메달 수, 영국 사이트 가봤는데, 금메달순으로 순위를 정하는군요. 유럽국가 다 확인은 못했지만, 유럽국가들의 대다수가 금메달 순으로 순위 집계를 한다고 들었네요. 그래서 글로벌 입장에서 무엇이 보편적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금메달 순,그리고 국내언론의 금메달에 대한 스포라이트, 등등 만연해 있는 1등주의 국내언론의 태도는 바꿔야합니다. "아쉬운 동메달" 보단 "자랑스런 동메달"이 훨씬 좋은 기사제목아닐까요. 국내 은메달, 동메달 리스트에게도 부족함 없는 영광의 박수를 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ports.media.daum.net/vancouver2010/medals/index.html
다음(Daum)에서는 금메달순 보기, 합계순 보기가 따로 있군요.^~

http://news.naver.com/sports/new/vancouver2010/medal.nhn
그에 비해 네이버(Naver)는 금메달순으로만 표기되고 있군요.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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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y App Factory 2010.02.20 19: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는 말씀이십니다. 동메달, 은메달도 엄청난 땀의 결정일텐데 너무 차별 하는것 같습니다.
    연금점수가 금메달은 90점, 은메달은 30점, 동메달은 20점이라고 하더군요.

  2. kwagaek 2010.02.20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북미지역인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메달 집계수로 등수를 정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럽국가는 심지어 동일한 영어권인 영국마저 아직도 금메달을 중심으로 순위를 정하고 있고, 아직도 대다수의 국가가 그 방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메달 집계수에 대한 것도 한편으로 언젠가 여름 올림픽에서 미국이 금메달은 적으나 러시아보다 메달 개수가 많자 자신들이 1등이라며 주장을 폈던 논리에 따라 생긴 것이기도 합니다. 계산이 깔린 것이었지요. 물론 올림픽 정신도 좋지만, 꼭 우리나라만 그런 것도 아니고, 오래전부터 사용하던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라고 보면 어떨지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 마루짱 님! 2010.02.20 22:3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럽국가들에서 금메달순으로 순위를 매기는군요. 방금 영국 사이트에 가보니 금메달 순위로 매기는군요. 전체메달수로 순위 집계는 북미국가 기준을 따라가는 거군요. 결국 각국의 나라에서 유리한 형태로 순위 집계를 한다는 것이군요.
      글로벌한 기준에서는 금메달 순위 집계를 고수하는 것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국내언론에 대해 너무 꼬집었는데, 그건 제가 잘 모르고 한 소리군요. 금메달순으로 보는 것 때문에 상대적으로 금메달 선수들이 스포라이트를 받고, 은메달과 동메달은 좀 아쉽게 비쳐지는 것들, 그런 사고방식들이 좀 바뀌지 않을까 싶어서 그렇죠.

  3. 신난제이유 2010.02.23 15: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만 기억하는 드러운 세상;ㅁ;
    이왕이면 올림픽 홈페이지에 있는것처럼 전체 갯수로 하는게 좋을꺼 같은데 말이예요.

    • 마루짱 님! 2010.02.23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형식적으로는 금메달 순이지만, 은 동 소중하게 생각해주는게 좋을 것 같아요. 그나저나 SBS 독점방송 때문에 정말 다양한 방송을 볼 수 없는 현실도 안타깝네요.

  4. 3등의 2017.12.08 2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입니다만 그렇다고 가치가 금=은=동은 분명 아니기에 전체메달수로 랭킹을 메기는건 더 큰 오류지요 가장 바람직한건 가령 금3 은2 동1 같은 가중치를 두는것인데 이 또한 어떤점수를 주느냐가 주관적이라 쉽지않은 문제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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