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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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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출연한 이승훈, 두마리의 토끼 잡겠다고?
저는 이번 동계올림픽에 가장 눈에 주목을 끈 사람은 이승훈이었습니다.
물론 김연아도 있었지만 김연아는 우리모두의 기대주였습니다. 하지만 이승훈은 혜성같이 다가온 금메달리스트였죠. 또한 그가 그 결과를 위해 노력한 시간을 생각하면 정말 그의 천부적인 재능에 놀랍니다.
이승훈 그를 보면, 정말 천부적인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런 재능은 아마도 어린시절부터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같이 병행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을 걸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말 대단한 재능~!
절망의 순간이 희망이 되다!
그가 스피드스케이팅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다? 이말은 다 아실겁니다. 작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떨어진 이승훈은 어쩔 수 없는 무모한 결단을 하게 됩니다. 그러한 결단이 가능했던건 어린시절부터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병행하면서 타왔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큰 것은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에서 떨어진 것에 대한 부모님의 상심, 그리고 올림픽을 참가하고 싶은 그의 갈망 때문이었습니다.
올림픽 꼭 가자! 라는 목표로 그는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종목을 바꾸게 됩니다. 그리고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지 4개월 만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작년 쇼트트랙 국가대표의 탈락이 그에게는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하게 되는 기회가 되었던 셈이죠.
그 때 넘어지질 잘했습니까? 못했습니까?
아, 너무 잘 됐죠~ 금메달을 따고 나서, 그 때 안넘어졌다고 생각하면 너무 아찔해요~
이 말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실수로 넘어진 것을 강호동이 물어본 건데요,
힘든시절이 지나고나서 성공한 사람에게는 과거의 힘든시절은 그저 소중한 기억일 뿐입니다.
10000 미터 3번 탔는데? 금메달?
금메달을 딴 10000 미터에서는 겨우 3번을 탔다고 한다? 그런데 금메달을 땄다니, 행운이 따랐으면서도 천부적인 재능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정말 대단한 선수다. 크라머 선수는 10000 미터(25바퀴)를 도대체 몇 번이나 연습했을까? 크라서 선수는 얼마나 속상할까 이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내가 엄청 노력해서 성취한 결과를 누군가가 단번에 성취했다고 한다면? 얼마나 속상한 일인가, 천부적인 재능은 정말 이길 수가 없다.
크라머 선수가 한 수 위이다? 행운의 여신은 이승훈 편~
이승훈이 판단하기로 크라머 선수가 실수를 안해도 자신보다 2초 정도 빠를거라고 말하더군요.
이승훈이 행운인 것은 분명 맞습니다. 하지만 행운이라는 것은 노력하는 사람에게 오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치, 8년전 쇼트트랙 행운의 금메달을 딴 쇼트트랙 블래드버리의 이야기처럼 말이죠.
[자유게시판/스포츠뉴스] - 운도 실력이다? 8년전 쇼트트랙의 행운의 금메달! 브래드버리
국가대표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의 문제점 지적하다!
이말은 국내의 쇼트트랙 위상이 높아지다보니, 금메달따기보다 국가대표 선발되기가 더 어렵습니다.
그러한 경쟁 속에 있다는 것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선의의 경쟁으로 최고의 선수를 뽑아내야 합니다. 하지만 선발하는 방법에 대해서 우리나라는 역시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햐면 그 한해 승승장구하던 선수라도 그 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성적이 좋지 못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없기 때문이죠. 정말 어처구니 없는 시스템입니다.
이승훈 선수만 보더라고 2009년 동계 U 대회에서 쇼트트랙 금금금을 딴 선수입니다. 이번에 쇼트트랙에 출전했다면 금메달을 확신할지 모르지만(행운이 여신이 따라야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선수입니다.
2009년 그가 보여준 그 해의 성과를 비춰 볼 때 충분히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이로인해 결국 그의 재능을 알았지만, 솔직히 이승훈 선수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모두 타고난 재능이 있음을 알게 합니다.
고민 해결! 이승훈, 양다리는 여자만 안걸치면 된다!
이승훈 그의 고민은 쇼트트랙도 욕심이 난다는 것 입니다. 당연합니다. 오랜시간 쇼트트랙을 해왔고, 그가 기록한 성적도 좋았습니다. 다만, 국가대표 선발전을 못햇을 뿐이죠. 누가봐도 너무 아깝습니다. 또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석권한 선수가 없다고 하는데, 그 대단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입니다. 실력이 있으면 하는겁니다. 어쩌면 쇼트트랙의 선수들이 "스피드스케이팅 하면되지, 우리 영역까지 와서 이래" 아쉬운 생각 할지모르지만, 모든 사람이 자신의 개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두마리의 토끼를 잡기란 어렵지만, 이승훈의 양다리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더, 최근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보고나서, 과거와는 참 다른 느낌입니다.
과거에는 인터뷰를 하면 운동선수(메달리스트) 말도 참 못하고, 세레모니도 제대로 못하고 눈물만 흘리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정말 못먹고 힘들게 했던 운동이기 때문이죠. 물론 힘든건 마찮가지지만 세대차라고 할까요.
모태범 선수의 세레모니 하는 모습, 곽기윤 선수의 브아걸 춤을 추는 모습, TV 프로그램에 나온 이상화, 이승훈, 모태범 선수의 입담, 과거의 메달리스트에게는 못느낀 훈훈한 모습들입니다. 특히나 이승훈 선수의 입담, 정말 재미난 사람입니다. 입이 가볍지만, 자기 PR을 상당히 잘 하고 친구도 많은 유형이죠. 살다보면 이런 친구 하나정도는 주변에 있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