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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희망사항 - 변진섭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밥을 많이 먹어도 배 안나오는 여자
내 얘기가 재미없어도 웃어주는 여자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머리에 무스를 바르지 않아도
윤기가 흐르는 여자
내 고요한 눈빛을 보면서
시력을 맞추는 여자

김치볶음밥을 잘 만드는 여자
웃을때 목젖이 보이는 여자
내가 돈이 없을 때에도
마음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여자

멋내지 않아도 멋이 나는 여자
껌을 씹어도 소리가 안 나는 여자
뚱뚱해도 다리가 예뻐서
짧은 치마가 어울리는 여자

내가 울적하고 속이 상할때
그저 바라만봐도 위로가 되는 여자
나를 만난 이후로 미팅을
한번도 한번도 안한 여자

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여보세요 날 좀 잠깐보세요
희망사항이 정말 거창하군요
그런 여자한테 너무 잘 어울리는
난 고런 남자가 너무 좋아
너무 좋아 내 스타일이야 오우 -

가사 출처 : Daum뮤직


최근 빅뱅의 태양의 솔로앨범, I NEED A GIRL(아이니드어걸) 가사를 들어보면
90년대 변진섭의 히트곡 '희망사항'를 떠올리게 된다. 아마도 이 노래를 모티브를 삼은듯하다.
두 노래 모두가 모든 남자의 이상형을 표현한 노래이기도 하다.

변진섭의 그녀는 완벽하면서도 수수한 90년대의 이상형을 대표한다면,
태양의 그녀는 멋도 부릴 줄 알고, 사랑스런 지금 시대의 이상형을 대표한다.

가사의 차이점을 재미삼아 살펴 본다면~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 치마보다 청바지가 더 잘 어울리는 그런 여자

: 과거나 지금이나 여전히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가 으뜸이라는 소리

김치볶음밥을 잘 만드는 여자 -> 김치볶음밥은 내가 잘 만들어 대신 잘 먹을 수 있는 여자

: 이제는 남자도 김치볶음밥을 잘 만들줄 알아야 하겠다는 소리로 들리는군.ㅎㅎ;

태양의 노래 가사를 잘 읽어본다면 이 시대 20대 남자들이 원하는 여성상이 있으니~
참고해 보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구수한 변진섭의 옛노래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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