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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오늘의 일기예보다 눈오거나 비, 확실이 눈이 올법한 날씨였으나.
조금 비내리고 그침, 서울은 아마 눈이 내렸을 것이다.

어떻게 내려주는 눈이 가장 멋질까요?
연인과 길거리를 걷가다 살작히 내려주는 센스만점 눈; 또는
밤샘 몰래 내렸다가. 아침일찍 일어나야만 볼 수 있는 깜딱이 눈...
버스안에서 눈빨이 휘날려, 신나서 문자를 보냈더니, 버스 내릴땐 눈빨도 안날리는 OTL 눈;;;
그리고 어떤 눈이 당신 기억을 자리잡고 있을까요? 참 많을거 같은데;

이번만큼은 마루짱 블로그에 댓글을 다는거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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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친구들하고 술을 밤새먹고,  집에 들어가 오후까지 잠을 잔거다.
그리고 깨어보니 그 날 연인들을 위해 많은 눈이 내렸고, 내가 눈뜰적엔 거의 녹았다.
물론 연인들을 위한 눈이라지만, 화이트크리스마스였는데; 너무 아쉬웠다ㅠ;

초등시절 난 중부지방 시골에 살았는데, 그 곳에서의 추억서리는 남다르다.
그 중 겨울에 대한 기억이 참 많은데,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한번은 내키만큼 눈이 내린적이 있었고, 길을 만든다고 식구들이 분주했으며,
들판에 우리가 만들어 놓은 눈사람이 일주일 내내 그자리에 있기도 했다.
학교에 비닐포대로 썰매를 타기도 했고, 눈을 먹기도 했다.허걱;;

그래서 겨울눈은 내게 참 추억같은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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