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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그림은 말이야, 분명히 주관적인 자신만의 그림이 나오는데, 실력과 그림은 비례되지....
하지만 사진은 어떨까? 분명히 좋은 렌즈와 좋은 바디사양을 가진 사람이,
좋은 내공을 가진사람보다는 더 우위에 있어, 카메라는 정말 나의 사진을 만들어주는걸까?
이렇게 생각해보게 된다. 심플하게 비판하면, 돈질한 놈이 장땡이 아니야?

내가 얼마나 나의 그림을 그리는 걸까?
디카에선 렌즈빨, 바디빨, 포토샵내공빨,이런것들이 좋은 사진을 만드는거 아니야?
순수한 사람이 순수한 사진을 만든다고 생각해? 그런 생각을 해보지만,
그것만은 또 아니다. 그림을 그릴때, 그림실력이 없으면 그림자체를 엄두도 못낸다.
카메라는 소위 재능에 가난한 사람에게 불평등하지 않고,
좋은 도구를 이용하면 더 좋은 그림을 그리도록 돕는다.

그리고 사진은 얼마나 잘 담아내는가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담아내는가가 그 사람의 그림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마다 그림의 소재가 틀리듯, 사진의 소재도 다르다.
구도도 다르고, 좋아하는 색감도 다르다.
같은 기계로 찍어도 완전히 똑같은 사진은 없다.

저마다 내공에 대한 욕심도 다르고 해서,
좋은 렌즈, 좋은 바디를 구입하는 사람들인거야.
모두가 자기만의 사진, 자기만족의 사진을 찍으려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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