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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가을이라 그런지... 빨간 우체통을 지나칠수가 없다.
왜냐면 가을은 편지가 생각나지 않는가? 그래서 김광석의 흐린 가을 하늘엔 편지를 써~
이런 노래도 있고, 최근 보아앨범에서 '가을편지'라는 곡도 있다.
누구나 가끔은 편지를 써볼일이 있었으면 생각하지만,
결국 우린 편지를 쓸 일을 찾지 못한다.

솔직히 솔로들은 편지를 보낼만한 사람을 찾지 못한다.
이 가을, 편지를 쓰고 싶었다면, 분명 그건,
위문편지나 안부편지 축하편지의 감성은 아닐것이다.
커플들에겐 조금 다른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커플들은 올가을 애인에게 편지한통 어떨까?
가을의 낙옆에 애인의 이름을 새겨 붙여보는건 또 어떨까?
독서의 계절이니 책을 한권 선물한답시고,
몰래 단풍잎 하나 키워두는건 어떨까?

어린시절 난 단풍잎을 책갈피에 끼워둘 법한 소년은 아니었다.
하지만 어린시절 형이나 누나나 끼워둔 단풍잎들이 다 어디로 사라진걸까?
만약 있었더라면,,, 그것은 화석같이 오래된 보물이 아니었을까 싶다.
뭣하러 호박에다가 곤충화석을 만들어 그것을 사고파는냐;;;-.-

이럴지도 모르지,,, 가을편지를 받은 그녀는 그것을 남들에게 자랑할지도,,,
그리고 그녀의 친구들의 남자친구들은 그와 같이....
똑같이 가을편지를 준비하게 될지도 모른다.
가을에게도 한살두살 나이를 붙여보자. 펜과 종이만으로도 충분한 일이다.
가을이라는 이름에...소중한 한살두살의 기억을 만들어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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