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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인연이라걸 보이지는 않지만 가까이있는것이라고 말하죠?
사전적 의미는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인연이란 말엔 꼭 애인이 아니더라도, 알고 지내는 사람중
내겐 특별한 관계에 있는 사람들을 말하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사랑하거나 사랑받는 사람이 아니라도,
"저 사람과 분명 나와 인연이 있는거로구나" 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대학시절 예비대학을 가면서 내옆에 서있던 친구가;;;
그것이 인연이 되어 몇손가락 안되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작은 계기로 인연이 있는 사람이 된 것이죠.
그와 내와 서있던 거리는 바로 한걸음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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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반경, 무엇을 말할까요?
여기 그와 그녀는 횡단보드의 왼쪽과 오른쪽을 건너고 있습니다.
그는 친구와의 약속이 있었고, 그녀는 쇼핑을 갔다오는 길입니다.
그와 그녀는 같은 아파트 2층과 3층에 살고 있습니다.
가깝지만 완전히 서로가 인식하지 못하면서 살아가게 될겁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 뻔한 소설 몇 줄을 적어볼까요?
쇼핑을 갔다온 그녀 고양이가 없어져버렸습니다.
친구의 약속을 마치온 그는 그 고양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두사람은 적어도 이제 아는 관계가 되버린거죠;
그 둘은 좋은 인연이 되었을까요? 만약 좋은 인연이 되었다면~
그 둘은 만나기 위해 필요한 실제거리는 얼마만큼이었을까요?

어때요? 인연에 반경이 있을거 같진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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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커플이 되는 연인중엔 대다수가 서로를 만나기전에
1Km 반경에 서로가 존재한게 되는 순간이 있었다?라는 이론이 있다.
가령 이런말이다. 소개팅을 해서 연인이 된 커플이 있다면,
그 둘은 중고시절 시내 쇼핑하러왔다가 그 1km반경에 놓인적이 있었다?라는
드라마틱한 이야기일지 모르나;; 일리있는 말이다.
실제로 만남은 지역성을 벗어날 수가 없죠; 사내커플이 그러하고, 캠퍼스커플이 그러하다.
인연은 매우 짧은 반경에 있는 것이다.
1Km 반경밖의 온라인으로  알게된 사람, 이경우는 어떠한가?
틀리다고 말은 못한다. 그 둘을 연결해준 온라인은 수십키로를 1초에도 연결하는 공간이다.
어학연수를 갔다가 한눈에 반한 사람, 이경우는 어떨까?
그 둘은 어디서도 1km 반경에 놓인적이 없을거라 발뺌할 것이다.
하지만 틀리다. 분명 물리적인 1km 반경에는 없었지만
그 둘은 물리적으로 따질 수 없는 1km 반경보다 더 가까운
특별한 만남의 기회가 그들에겐 있었을 것이다.
커피를 쏟는다거나, 한눈에 반한다거나하는, 우연 또는 운명
이라 표현될지 모르겠으나 그런 만남의 기회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고,
그러한 것은 보이지 않는 1km 반경에 놓여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인연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 인연의 반경 얼마나 짧은지 아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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