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리> 오빠~ 내가 왜 좋은거야?
리군> 널 왜 좋아할까? 그냥 좋아해 ㅎㅎㅎ
마리>그런 대답이 어딨어~ 어디가 좋은거야~
리군> 그럼 넌 내가 어디가 좋은거야?
마리> 나? 그냥ㅋㅋㅋ



♬ 그냥 (Feat 서진영) - MC 야성

그냥 좋다는 것은 그 사람이 내게 이미 한없이 가까웠다는 것이다.
사랑할 이유도 좋아할 이유도 당신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처음 본 사람을 좋아할 때 누군가가 "왜 좋아해?" 라고 한다면...
분명 당신은 "스탈죽이잖아~" "매너짱이잖아~" 라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랑하면서 당신은 사랑하던 많은 이유들을 쉽게 잊어버린다.
무엇때문에? 그것들을 잊는가? 간단하다. 우린 너무도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분명 당신을 사랑하는 이유는 있다. 하지만 이유를 망각하고 있을뿐이다.
좋아해도 좋아하는 이유를 모르며, 사랑해도 사랑하는 이유를 모르며,
그것은 한없이 당신과 내가 사랑으로 가까워져 있음을 말한다.
어쩌면 "그냥~"이란 말로 그것을 충분히 표현하고 있는건지도...

이와 비슷한 원태연님의 시 <그냥 좋은 것>

그냥 좋은 것 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 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은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 이 그저 좋은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