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그와 그녀는 횡단보드의 왼쪽과 오른쪽을 건너고 있습니다.
그는 친구와의 약속이 있었고, 그녀는 쇼핑을 갔다오는 길입니다.
그와 그녀는 같은 아파트 2층과 3층에 살고 있습니다.
가깝지만 완전히 서로가 인식하지 못하면서 살아가게 될겁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에 뻔한 소설 몇 줄을 적어볼까요?
쇼핑을 갔다온 그녀 고양이가 없어져버렸습니다.
친구의 약속을 마치온 그는 그 고양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두사람은 적어도 이제 아는 관계가 되버린거죠;
그 둘은 좋은 인연이 되었을까요? 만약 좋은 인연이 되었다면~
그 둘은 만나기 위해 필요한 실제거리는 얼마만큼이었을까요?
어때요? 인연에 반경이 있을거 같진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