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아오이(시즈루), 타마키 히로시(마코토) 주연의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영화 '연애사진'과 비슷한 소재와 비슷한 윤곽의 내용을 보여주는
사진를 사랑한 영화, 필름매니아를 위한 영화가 아닌가 싶다.
재미난 것은 남자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남자주인공 마코토의 그의 카메라는 캐논 F-1 카메라이다.
연애사진의 마코토는 NF-1 카메라였는데, F-1의 후속모델인 것이다.
한마디로, 영화는 더 늦게 나왔지만 카메라는 더 골동품을 쓰고 있는 거다.
연애사진의 마코토와는 사촌쯤 되는가 보다. 게다가 캐논을 좋아하는군;
그리고 상당한 상위기종이다. 이런 고급기종을 써 본 적이 없는지라,
이해할 수 없는 수많은 기능적 소개는 생략한다-.-;;
마코토의 여자친구 시즈루, 그녀의 카메라는 캐논 AE-1이다.
보급형 slr카메라이기도 하고, 무게도 훨씬 덜 나간다.
연애사진의 시즈루는 남자친구 카메라와 같은 걸 쓰는데,
이제야 자기에게 맞는 카메라를 장만했나보다.
갠적으로 투박한 F-1보다 AE-1 훨씬 낫다.
상위기종 순서대로 적어보면 NF-1 > F-1 > A-1 > AE-1 이다.
AE-1은 아는 동생도 사용하는 카메라인데, 매물은 흔한 편이다. 요새는 15만원대로 판매된다.
예전보다 저렴한 편인데, 캐논과 니콘의 수동 명기들은 점점 인기가 하락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취미생활을 위해 고성능의 필카가 필요한건 아니다.
영화속에서 저렴한 AE-1의 시루즈가 사진전까지 데뷔한걸 보면,
사진의 내공은 바라보는 시선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