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로모(Lomo LC-A)의 다중노출, 그리고 B셔터 응용하기!

로모에게 아쉬운 기능이 있다면? 로모유저 열사람에게 물어봤습니다.
일곱명이 다중노출이 안되요. 두명이 B셔터가 안되요. 한명은 알 수 없음
만약 당신의 답변이 없었다면, 당신은 나머지 한명의 답변이었을 겁니다.

로모의 사촌되는 홀가, 스메나에게도 있다던 그 다중노출과 B셔터는
왜 로모의 원조였던 로모 LC-A에겐 쏙 빠진걸까? 초기 제작자는 아마도,
그건 단순한 메카니즘에서 오는 평범한 즐거움을 주고자 했던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아니러니하게도 그런 단순함 때문에 로모는 지금 인기있는 카메라가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로모의 초기 제작자는 처음부터 로모 LC-A는 다중노출과 B셔터의 기능을
만들어 놓았다? 설마! 그럴리가! 다만, 단순한 로모에게서 새로운 실험에 도전하는 로모유저 중
누군가에 의해 발견되기를 기대하고 있진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바로 지금, 로모에게서 숨겨진 다중노출과 B셔터를 발견해 볼테니 말이다.


1. 로모 B셔터 활용하기

B셔는 장기간 노출을 말한다. 그리고 한가지 옵션이 더 붙는다.
사용자에 의한 장기간 노출. 그것은 사용자가 노출을 결정한다.
노출계가 있는 카메라가 기계적으로 허용된 셔터스피드가 2초라면
누른 만큼 허용되는 B셔터의 노출 시간은 무한대이다. 다만, 빡시다;
그래서 허접한 수동카메라라고 해도 이 기능이 붙어만 있다면,
야경과 실내촬영은 내공에 의해 실현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아싸~
물론 경험적 내공이 쌓인 사람에게 가능한 일이겠죠.ㅎㅎ;;

로모에게 B셔터를 활용하는 것은 아주 손쉽다.
ASA 바로위에 작은 원이 있다. 이것이 노출계를 측정하는 부분이다.
A모드에서 이 부분을 가리고 찍는다면, 완전히 어둠속에서 사진을 찍는 것과 같다.
한마디로 가리고 찍는다면, 셔터는 내가 손을 뗄때까지 열려 있게 있다.
이게 바로 B셔터 아닌가?

A모드가 있는 로모에게 B셔터는 불필요하지 않을까?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로모는 A모드라는게 있어 항상 적정노출로 찍힌다. 그래서 가령 야경을 찍을 때 A모드로 찍으면 ,
셔터스피드는 적정노출에 해댱하는 셔터스피드를 만들게 되고, 적정노출의 사진이 찍힐거야.

하지만 매우 어두운 환경에서는 실제로 필요로 하는 사진보다 더 어둡게 나온다.
한마디로 노출보정 +를 해주어야 한다. 그런 용도로 B셔터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예로 임의의 몇초가 아닌, 원래 노출에서 5초 많은 노출로 해주는게 좋은 방법이다.
원래의 노출에서 +10초 노출, +5초 노출

5초 노출, 10초 노출은 노출계를 가리고 찍으며, 5초 뒤 손을 떼고, 10초 뒤 손을 떼는걸 말한다.
현재에서 +5초 노출이란 말은, 노출계를 5초간 가리고 있다가 손을 떼서 셔터가 닫히는 걸 말한다.
그러므로 현재의 노출계에서 측정된 노출의 시간에 상대적인 +5초의 노출 오버가 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B셔터를 활용하는 것이 무작정 임의의 B셔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안정적이다.


2편 - 로모 다중노출 활용하기

다중노출의 방법도 쉽게 가능하다. 예전에 리와인딩을 해주고 찍는 방법을 본적이 있었다.
하지만, 한장만큼 어떻게 리와인딩을 해준다는 말인가? 이제는 더 좋은 방법이 있음을 알았다.

다중노출이 되려면 필름을 감지 않고, 셔터를 눌러야 한다
다시 말해, 필름을 실제로 감지 않고, (와인딩을 돌려) 셔터장전이 되어야 한다.
필름을 감지 않고도, 와인딩을 하기 위해서는 리와인더 버튼을 활용한다.
리와인더 버튼의 본 목적은 필름을 스풀의 통제에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리와인더 버튼을 누르고 (누른 상태) 리와인딩을 하면 되감기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와인딩을 하면 리와인딩 버튼은 금새 나와버린다. 그러므로
리와인더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와인딩을 돌리면 필름이 감기지 않고, 셔터만 장전된다.
꾹 눌려줘야 한다 도중에 덜 누르게되면 필름을 반틈만 돌리게 된다.

이때 주의할점은 노출을 1/2로 해주어야 한다. 어떻게 가능한가요?
그렇다고 적정노출인 A모드가 아닌 수동으로 찍는다면,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럼 어떻게 A모드로 찍으면서 노출 1/2을 두번씩 가능하게 할까요?
이것은 다음 장의 노출 한스텝 증가, 한스템 감소와 관련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것까지 고려하지 않아도 좋다.
두 장의 다중노출은 약간 오버된 사진이 나온다고 생각해라.
하지만 여러장일 때는 이런 점을 고려해주어야 한다.


3. 로모의 노출 보정(+,-)

이것은 바로 감도설정의 속임수에 달려 있다.
ASA 400의 필름을 넣고 감도표시계를 200으로 찍는다면?
감도표시기에 따른 셔터 스피디의 변화에 대해서 쉽게 설명해보겠다.
로모는 ASA 설정하는 감도의 표시가 50, 100, 200, 400이 있다.

로모의 카메라에 필름을 넣지 말고, ASA 50 설정 후 셔터를 눌러봐라. 생각보다 느리다.
그리고 당신은 ASA 400으로 설정한 뒤 셔터를 눌러봐라. 와우, 아까보다 매우 빠르다.
바로 이것이다. 눈치 챘는가? 감도표시기는 바로 셔터스피드를 바꾸어 준다.
흔히 실내환경에서 감도400짜리 필름을 쓰면서 우린 셔터스피드를 확보한다.(빠르게 한다.)  

필름의 감도가 400이라면 감도100짜리 필름에 비해 4배나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필름인것이다.
모든 제약 조건이 바뀌지 않은 카메라의 상태에서 4배로 빠른 셔터스피드를 갖게 해준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감도 높은 필름을 쓰는 이유이고, 저감도필름은 빈도가 적은편이다.
실제로는 감도400이란 것을 카메라에게 알려주어야 한다. "난 감도400짜리야" 하고 말이다.
일반적인 자동카메라는 DX 코드를 읽어서 감도를 필름에서 자동 설정한다.
그리고 수동카메라에서는 감도설정하는 부분이 있다. 이것을 ASA 400으로 설정했다고 하자.
그러면 "난 감도400짜리란다. 그러니 4배로 더 빨리 찍어도 된단다"라고 알려주는 것이다.
그래서 감도400을 가진 필름에 맞는 노출의 사진을 찍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출보정 기능이 없는 없는 로모의 경우엔 이것을 이용하는 것이다.
감도200짜리 필름을 넣어 두고, "난 감도400짜리야"  거짓말을 한다면,
감도200에서 가져야할 셔터스피드보다 2배 빨라진다. 그럼 노출이 한스텝 언더
감도200짜리 필름을 넣어 두고,  "난 감도100짜리야"  거짓말을 한다면,
감도200에서 가져야할 셔터스피드보다 2배 느려진다. 그럼 노출이 한스텝 오버

이렇게 로모를 사용하면서 노출 오버와 노출 언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다중노출을 할 때 1/2 노출이 필요하다면, 언더로 사진을 찍으면 된다.
감도200짜리를 쓰면서 ASA 400으로 표시한다음 두 번 찍으면 된다.
감도100짜리를 쓰면서 ASA 200으로 표시한다음 두 번 찍으면 된다.
감도100짜리를 쓰면서 ASA 400으로 표시한다음 네 번 찍으면 된다.

다중노출은 다른 카메라에서도 응용할 수 있다.
가령 나의 펜탁스 p30n은 다중노출이 안되는 기종인데,
리와인딩 버튼을 눌러서 와인딩하는 방법으로 다중노출이 가능하다.

주의) 신로모버전 LC-A+ 에서는 다중노출 기능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로모의 구버전 LC-A 에서의 다중노출과 B셔터 활용하기에 대한 글이다.


4. 로모 LC-A와 LC-A+ 차이점

 Lomo LC-A가 단종되고 나서, LC-A+ 신제품이 나오게 되었다..
전체적으로 업그레이드가 되었지만, 일부 다운그레이드도 되었다.
여기를 참조해라. http://toycamera.tistory.com/13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