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종목하나 만으로 올림픽 13위에 오른 나라가 있다?

정답 : 자메이카

자메이카 육상 하나로 세계 올림픽 13위를 한 자메이카에 대한 이야기


금6 은3 동2 11개의 메달을 모두 육상에서만 획득했다.
그리고 그 외의 종목에서는 한개의 메달도 없다.
하나만 잘하자!의 자메이카의 육상 후원 정책 덕분인 셈
정말 신기하고 대단한일! 그리고 피땀없이는 안되는 성과!






베이징 올림픽의 이슈 -  전통의 육상 강국 미국이 자메이카에 '단거리 왕국' 자리를 물려줬다.

미국은 16일 남자 100m에서 에이스 타이슨 가이(26)가 준결승에서 일찌감치 탈락하고 기대를 모았던 월터 딕슨(22)이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반면 자메이카는 세계신기록을 세운 우사인 볼트(22)를 비롯해 아사파 파월(26) 등 걸출한 스타를 탄생시켰다.

17일 열린 여자 100m에서 자메이카는 금ㆍ은ㆍ동메달을 싹쓸이하는 저력을 보였다.

역대 28차례 대회에서 무려 16차례나 금메달을 휩쓴 미국으로서는 충격적이다. 카리브해 북부에 자리 잡은 인구 280만명 소국 자메이카의 저력은 뭘까.

글래스고대와 서인도대의 공동연구 결과에 따르면 선천적인 조건이 절대적이다. 이 대학은 자메이카 육상선수 2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선수 중 70% 이상이 근육 이완과 수축을 빨리 일으키는 '액티넨A'라는 특이 유전자가 있음을 밝혀냈다. 호주 선수 가운데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근육 이완과 수축이 빠를수록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어 자메이카 선수들이 폭발적인 스퍼트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 육상 강국 자메이카 ] 자메이카 출신 22살 우사인 볼트 선수가 16일 9초69의 세계신기록으로 남자 100m에서 우승했다. 17일엔 여자 100m에서 자메이카 선수들이 1등부터 3등까지 휩쓸었다. 자메이카가 육상 단거리 세계 최강국으로 우뚝 선 것이다. 볼트는 원래 200m 전문이다. 200m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스피드 보강을 위해 작년부터 100m에 출전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양팔을 벌린 여유있는 자세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쿠바 남쪽에 있는 섬나라인 자메이카는 면적이 한반도 2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인구는 260만명, 1인당 국민소득은 7700달러다. 영국인들이 17세기 중반 식민지로 삼으면서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들을 이주시켰다. 영국 사람들은 사탕수수, 코코아 농장에서 부려먹기 위해 서(西)아프리카에서 신체가 강건한 흑인들을 골라 데려왔다고 한다.

▶최고급 커피 브랜드의 하나인 '블루 마운틴'은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의 동쪽에 있는 산이다. 해발 2256m로 자메이카에서 가장 높은 산인 블루 마운틴엔 오르막내리막이 가파른 언덕길이 많다고 한다. 자메이카의 육상 꿈나무들은 이 블루 마운틴을 오르내리며 다리 근력을 키운다. 자메이카에선 육상 스타가 되는 게 꿈이어서 어려서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올해 고교 육상선수권 대회에서 남녀 100m에만 288명의 선수가 참가했다고 한다.

▶자메이카 육상은 1960년대 세계적인 육상선수였던 자메이카 출신 데니스 존슨의 체계적인 훈련법이 도입되면서 꽃을 피웠다. 데니스 존슨은 미국에서 익힌 과학적 육상기술을 토대로 자메이카공대에 육상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볼트도 이 학교 출신이다. 자메이카 공대는 지금도 외국 기업의 육상 장학금을 유치해 280명의 '인간 탄환'들을 키워내고 있다.

▶1960년의 남자 100m 세계기록은 10초25였다. 그것이 1968년 9초95가 됐다. 8년간 0.3초 단축된 것이다. 볼트는 그 기록에서 0.26초 앞선 것이다. 40년 만에 고작 0.26초가 단축됐다. 일본 교토산업대 다나카 노부오 교수는 세계신기록이 생물의 성장 한계를 나타내는 'S'자형 곡선으로 발전해왔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앞으로의 100m 신기록은 2020년 9초68, 2040년 9초56, 2100년 9초45로 단축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볼트가 마지막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2020년에 달성할 것이라던 9초68에 버금가는 기록을 앞당겨 세웠다. 신기록 행진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