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s
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구글검색 메인화면 변화 '국내형 포털 닮기' 과연?

최근 구글검색의 메인 화면이 아래와 '국내형 포털'와 비슷하게 변경되었습니다.
국내형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국내 포털사이트의 대표적인 네이버와 다음과 같이 메인화면에 이슈가 될 만한 것을 뽑아서 마구마구 디스플레이해줍니다. 마치 백화점 입구에 들어서니 특별 할인상품을 전열해놓아, 초기의 구매의욕과 상관없이 한번쯤 구경하게 되는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런 개인적인 생각 때문에 불필요한 정보에 낚시질 만드는 다음과 네이버 검색에 비해, 심플한 구글 검색을 무척 좋아합니다.

구글 한국판 초기화면 다른 포털처럼(연합뉴스)

먼저 예전의 구글코리아 화면과 다른나라 메인화면은 어땠을까? -> http://www.webuit.com/264
유럽은 구글닷컴와 거의 동일한 메인 화면인데, 한국, 일본, 중국은 조금 다릅니다.
그것은 아마도 한중일 국내 포털이 네이버와 다음처럼 요란스럽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요것까지는 봐줄만합니다. 그것은 이슈글로 의도적으로 유저의 시선을 자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바뀐 구글의 메인 화면을 보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국내 포털과 비슷하게 인기토픽을 메인에 보여줌으로서 유저들을 시선을 끌고 있다. 그리고 검색을 보여주는 방식에 있어 구글닷컴은 무작위로 뿌여주지만, 구글코리아는 웹검색, Q&A, 블로그 검색순으로 보여주고, 오른쪽엔 실시간 검색어를 보고 주고 있다. 과연 이러한 구글코리아의 행보는 구글에게 이득이 될까?

1. 어중이 떠중이~ 국내포털 흉내만 내는 격!

국내 포털은 국내 유저들과 함께 성장했다. 그런면 보면 인기토픽과 이슈로 메인화면을 가득채우게 된 것은 우리가 선택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서는 우리는 국내 포털에 길들어지는 과정을 거친다. 국내 포털 메인이 한번씩 바뀔 때마다 거부감이 드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이말은 뉴스, 인기토픽글로 적절히 배치된 국내 포털의 메인 화면이, 이시대의 뒤떨어지지 않는 뉴스 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화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말은 맞는 말이다. 그래서 네이버와 다음이 단시 검색사이트가 아닌 포털이 된 이유이며, 이점에 대해서는 해외 포털이 국내를 따라올 수 없는 장점을 가진다. 국내뉴스 각종 국내 언론매체와 교류하는 네이버나 다음을 따라 올 해외 포털은 없다. 그래서 MSN의 홈페이지도 더이상 초기 인터넷 홈페이지가 되지를 못한다.

이러한 국내포털을 이제 구글이 흉내를 내고 있다. 하지만 어중이 떠중이식으로 일부분을 흉내를 낸 것은 참 알쏭달쏭한 부분이다. 구글로 느껴지지도, 한국형 포털로 느껴지지도 않는 편이다. 한국형 포털에 익숙해진 유저가 구글에 적응을 하려다가도 뭔가 미완성되지 않은 불편함을 느껴 달아나고 말 것이다.

게다가 국내 포털처럼 낚시질 잘 할 수 있을까? 구글의 메인 화면 변화는 이제 구글도 낚시질을 하겠다는 것으로 난 보인다. 인기토픽으로 시선을 끌어보겠다는 것인데, 네이버와 다음에 절대적으로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블로그를 토대로 성장한 포털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한국에서 맞춤형 검색사이트로 통한다. 인기토픽으로 유저들의 시선을 끌기보단 검색사이트로서 충실한 메인화면이 더 좋지 않을까?.

2. 구글코리아, 구글러다운 생각을 버리다!

구글 차이나 구글 저펜은 아직고 예전의 메인 화면을 보여주고 있는데, 왜 한국만이 바뀐 것을까? 그것은 아마도 구글코리아의 판단일 것이다. 구글러?구글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말로 구글스러운 사고방식을 가지는 유연성 있고, 획기적인 이미지도 함께 가지고 있다. 내가 볼 땐 한국의 구글러들이 한국적인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같다. 국내 점유율이 중요한가? 국내 포털과는 차별화된 구글닷컴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한국에서 발전하길 바란다.

3. 친근한 한국형 메인화면, 얼마나 더 친근할까?

구글을 가끔 사용해왔던 네이버, 다음의 유저가 지금의 구글을 방문한다면? 상당한 친근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구글 메인에 정리된 인기토픽들에 대해 그다지 무관심하게 될 것이다.
구글을 자주 사용해왔던 구글 유저가 지금의 구글을 방문한다면? 무엇보다 심플한 메인이 좋았던 구글 유저는 거부감이 생길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어쩌면 나의 경우처럼 구글 주소를 http://www.google.com/webhp?hl=ko 으로 변경해서 즐겨찾기했는지도 모른다.

http://www.google.com 이 주소는 구글코리아의 홈페이지이고,(자동으로 co.kr로 연결되죠)http://www.google.com/webhp?hl=ko 이 주소는 구글닷컴의 한글화 페이지이다.
그래서 위에서 보는 예전의 구글 모습과는 조금 아니다.
평소 구글을 사용해 온 사람이라면 예전의 구글 모습을 그리워하진 않을까?

구글 더 이상 한국형 포털을 따라가지 마라! 김치를 해외로 팔면서 매운김치 그대로 팔라는 말이다.
그리고 매운 김치맛을 아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음식이 되어주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