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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무거울텐제 저를 혼자서 어떻게 들고 왔어요."

"접어서 봉투에 담아서 들고왔죠~"

영화 <아는여자> 중에서...

간단하게 말한다면 시종일관 코믹한 영화....그렇다고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
<아는여자>의 영화는 사랑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이야기하면서도..
여러개의 코믹한 에피소드로 하여금 그것들을 풀어간다. 이영화는 여러 코믹한 에피소드의 묶음체인데...
주의산만하게 보이면서도 그런 다수의 에피소드는 전체의 일관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
대사하나하나에 그리고 분위기하나하나에 그 코믹한 요소를 찾을 수 있는 것이 이영화만의 매력이다.
오히려 이런 요소 때문에...다른영화에 비해...정말 기억나는 대사, 장면이 너무도 많다.
내가 천재라서가 아니고, 일관성있는 기발하고 코믹한 에피소드이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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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영화이야기-이런 영화는 정말 처음이다.
주인공이 사람이 아닌 전봇대였다.
여자주인공은 남자주인공을 전봇대아래에서 기다린다.
하루가 가고, 몇일이 가고...그러다가...
남자주인공은 돌아오면서 끝나나 싶었더니..
난데없이 액션영화로 바뀌고..참 일관성없는 영화다.
그리고 전봇대에..서서..사랑은 전기를 타고 그녀에게 전해진다.
라는 말도 안되는 영화였다.
도둑놈 - 사장님 전 사랑이 뭔지 잘은 몰라요.
하지만 사랑이라는거 별거 있나요. 사랑하면 사랑하는거 아닌가요.
은행강도 인터뷰 - 사랑이 뭔지 알아! 이러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사랑이 뭐별거냐고...이름묻고, 나이묻고,....
수사반장 - 너무 사랑하면 가끔식 이런일이 있기도 해요.
고교야구대회에서의 데드볼 이야기...
프로야구전에서 결별하는 여자의 대화...
이나영 귀속말로 "사랑해요."
극장에서 영화를 보다가 "아는여자 많아요?"
발걸음을 세어보는 이나영 어린시절...
코파는 모습을 보고.."코파지마세요"ㅋㅋㅋ
드레스를 입고 한바퀴 빙그레 도는 모습...
관중석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그리고...
"감독님 이럴때 어떻게 되죠 진짜궁굼했거든요."
오는 버스안에서...편지를 보고 죽을라는 모습...
차에 치는 여자와 대화하는 장면...
"저도 잘 모르겠에요. 살아있을때 사랑이 정말 사랑인거 같아요."
그리고 죽기로 결심하고 마라톤대회에 나가서 5등하고 김치냉장고를 상품으로 타오는 장면
베스트코믹은 의사의 재미난 멘트로 동치성의 진짜병이 밝혀지는 부분 ㅎㅎㅎ
수사반장이 임하롱으로 나오는 장면...
형사가 임하룡 보고 동치성 저 선수 알아요? 알지요.
할 때 임하룡의 예전 행거래 기억을 하는 장면ㅋㅋ
그 외 기억나는 것이 너무많다. 이하 생략한다.

아참! 깡통으로 로봇캅 걷듯하는거...이거 참 인상적이었지~ 어린시절 남자애덜 많이 했던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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