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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C 행동유형으로 바라본 강호동과 유재석

강호동 유재석 누가 1등 MC냐? 요즘 이런 이슈의 글들이 많은데요. 강호동 유머를 좋아하는 분은 강호동이 1인자라고 할 것이고, 유재석을 좋아하는 분은 유재석이 1인자라고 말할겁니다. 그리고 두 분은 전혀다른 스타일의 MC라는 점, 이 점은 어떤 객관적 잣대로도 두 분의 순위를 가리기란 어렵다는 것을 말합니다.

2008/01/03 - [자유노트/자가분석] - DISC 행동유형 진단하기
2008/01/03 - [자유노트/자가분석] - DISC 행동유형 판단하기

이와 비슷한 이야기로, 삼국지의 조조, 유비, 손권 중 누가 더 뛰어난 리더일까요? 이런 문제라고 봅니다.
이 세 분은 리더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누가 더 뛰어나다라는 판단은 단지 개인의 몫입니다.
이것과 같이 강호동과 유재석도 완전히 다른 타입의 MC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두분의 MC 스타일을  DISC 행동유형 관점에서 적어봅니다. DISC 배경지식이 있다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겁니다. 없다면 죄송~


D형과 S형이 주는 유머는 어떻게 다를까?

S형은 협동심이 좋아, 타인과 협력하면서 재미를 선사해주는 유형일 것입니다. S형은 상대방에 말에 맞장구를 잘 쳐주는 유형입니다. 자신의 직접적으로 웃기기보단 상대방과 호흡을 통해서 웃음을 선사하는 유형입니다. 나서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혼자서 모든 애드립을 다 감당하지는 않을겁니다. 이러한 약점 때문에 S형에게 협력자가 없다면 S형이 주는 유머는 쉽게 무너집니다. 이러한 부분은 유재석과 상당히 비슷한데요. 유재석은 바로 S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유재석이 주는 유머는 항상 독자적인 것이 아니라, 협력자로부터 함께 웃음을 선사합니다. 협력자 모두가 전체적으로 다운되는 분위기라면 S형 혼자 아무리 웃음을 선사하려고 해도 웃음을 선사할 수 없습니다. 무한도전과 패떴이 재미가 식상하다고 느낄 때면, S형과 함께 협력자들의 유머감각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에 비해, D형은 자신이 직접 웃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중을 빨아댕기는 흡입력을 가지고 있어, 호탕하고 원시적인 웃음을 선사합니다. 처음엔 상당히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D형의 유머 스타일에 몇 번이고 노출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그것은 바로 D형은 흡입력이 있는 리더쉽을 타고 났기 때문이죠. 하지만 D형이 선사하는 웃음은 다양하지가 못합니다. S형과 달리 타인에게서 재미난 점을 발견해서 부풀려주는 능력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은 강호동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1박2일에서 강호동은 혼자서도 잘 웃깁니다. 리액션 또한 일품입니다. 그리고 무릎팍 도사 프로그램은 정말 D형인 강호동에거 딱맞는 프로그램입니다.

강심장 TV프로그램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원한을 가진 것을 보면, 분명 그는 D형임이 틀림없습니다. D형은 타인에 대해 배려를 잘 못하는 편이라서 원한사는 사람이 많은 편입니다. 게다가 D형답게 사소한 문제거리는 기억을 잘 못합니다. 상처받을 말을 해놓고, 정작 자신은 까먹는 경우도 많거든요.

진단 결과 : 유재석은 S형, 강호동 D형

끝으로 강호동이 재밌다는 분, 유재석이 재밌다는 분, 왜 그런지 아세요?
그것은 그들의 유머방식이 다르고, 우리의 웃음코드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니깐요.

2009/09/20 - [자유노트/자가분석] - DISC 행동유형으로 바라본 무한도전 품절남은?

추가로 D형과 S형의 대표적인 인물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 이야기해볼까요? 새포스팅은 좀 귀찮아서 이어서 씁니다.
 
DISC 행동유형으로 바라본 이명박과 노무현

이명박은 D형 지도자입니다. 안봐도 딱 알죠. 추진력이 강하고, 남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습니다. 그가 추진하는 미디어법, 4대강, 등등은 바로 국민들의 여론을 반영하지 않고 있으며, 독단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D형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 그대로 표출되고 있는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D형 지도자가 나쁘다는 걸 말하는 것이 아니고, 어떤 유형이든 자기 장점은 부각시키고, 단점은 보완해야하는데, 현재 그렇지 못하다는 거죠. D형이 우려되는 독단과 강제성이 그대로 보여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대강이나 미디어법 같은 상당히 큰 이슈의 사안을 S형이 시행한다면, 아마도 국민투표를 꼭 했을겁니다.

노무현은 S형 지도자입니다. D형이 위로부터의 개혁을 시도한다면, S형은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시도하는 지도자로 나타날 가능성이 큽니다. S형 지도자는 절대권력은 행사하진 않아 왕권이 약할 수 있지만, 국민으로부터 두루 신용받는 지도자형입니다. 유비가 바로 S형 지도자입니다. D형 지도자로는 나폴레옹을 꼽을 수 있겠군요.
한때 노무현이 매스컴에서 막말?(대통령답지 않은 품위의 말)로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그것은 권위적이고 싶어하는 D형 지도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노무현은 C형도 다분히 보입니다. 그것은 자기고집이 세고, 자존심이 강합니다. 일본과 독도 문제도 그렇고,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있는 점이 그렇습니다. 권의적이지 않다보니 지나치게 욕도 많이 먹는 지도자입니다. 이 유형은 잘해도 욕을 먹습니다. 사람들은 큰 업적이 눈에 보여야 대단하다 생각하거든요. 하지만 S형 지도자는 눈에 띄지 않는 수많은 업적들이 있거든요. 그에 비해 D형은 무조건 대단한 것들을  할려고 시도하지죠. 이것은 자기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 D형에 한해서입니다. 자기단점을 잘 극복한 D형이라면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단번에 방향을 바꿔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일을 추진합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시기에 저는 대통령이 될만한 믿음직스런 인재가 없다고 생각했지만, 이명박은 안뽑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DISC 관점에서 였습니다. 그것은 D형 지도자에게서 나올 수 있는 단점들. 독재, 독단, 이런 점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의 4대강 공약이 바로 우려되는 D형이라고 판단한 근거였습니다. 4대강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절대권력이 필요하고, 지나치게 대통령에게 정치적 권력이 생길 수 있겠죠. 또한 시대적 흐름상으로는 D형 지도자보다는 다른 유형의 지도자가 현대에는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D형 지도자는 절대군주, 과거의 국가들이 추구했던 지도자의 유형이라고 보면, 민주주의와 자유주의, 복지국가라는 말이 나오는 지금의 시대에는 D형보다는 C형이나 S형의 지도자가 더 필요합니다. 바로 미국을 보면 알 수 있죠. D형 지도자인 부시의 시대가 가고, 국민들은 S형 지도자인 오바마를 선택했습니다. 이것은 미국이 자본주의 국가에서 복지국가로 나아가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여기부터는 사견...) 지난 진보 10년은 S형 지도자로 볼 수 있는데요. 국민들이 S형 지도자에게 조금 질려버린듯합니다. 그래서 강한 지도자, "경제만 살리면 돼~"라는 경제 대통령, 강한 대통령을 찾게 되었고, 바로 현재에 이르렸습니다. 그 당시 저는 이 말이 제일 싫었어요. "경제만 살리면 돼~" 말도 안되는 소리죠. 우리는 지난 많은 시간을 경제만을 살리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한다면, 정말 극단적으로 경제만 살렸습니다. 그 덕택에 이 만큼 잘사는 나라가 되었지만, 잘 산다고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된 건 아니잖아요. 가령 미국의 최고 잘사는 나라이며, 경제 강대국이지만, "가장 행복한 나라 10위"안에 들지도 못하잖아요? 경제 수준이 낮은 부탄이 8위에 등극한 것은 물질적 가치와 행복은 비례히자 않는다는거죠. 특히나 부패한 정치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까요? 그래서 '정직한 대통령' 이 이 시대에 필요한 인재상이라고 생각했는데, "경제만 살리면 돼~"라는 국민들의 외침은 당시 안타까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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