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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울릉도 여행#1 - 울릉도 오징어 축제 체험현장

이번이 울릉도 제10회 오징어 축제가 울릉도에서 열렸다. (매년 8.4~ 8.6) 울릉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울릉도 축제 기간에 다녀오면 재미난 체험들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성수기라서 사람이 많다. 오로지 멋진 풍경 사진을 위한 사진사들은 그저 자유여행을 떠나라.

2박2일로 잡힌 일정 (대구-포항-울릉도) 원래는 1박2일의 일정을 생각했다. 포항에서 울릉도가는 여객선은 하루에 두번 있다. 오전9시대와 오후2시대 시간이다. 그리고 울릉도에서 포항가는 여객선은 새벽5시와 오후2시이다. 오전 9시대의 여객선을 타고 울릉도에 도착하면 1시쯤이 된다. 1박2일의 일정이라면 다음날 오후2시 여객선을 타야하고 겨우 24시간을 울릉도에서 보내야한다. 너무나 적은 시간이다. 그래서 2박2일로 가기로 했다.

첫째날, 1시쯤 도착한 우리는 이날 모든 일정을 저동에서 열리는 오징어 축제 행사에 보내기로 했다.
3시쯤부터 오징어 배따기, 오징어 끼우기에 이어 오징어 요리대회까지 참석했다.
오징어 배따기, 오징어 끼우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자신의 오징어 약20마리를 기념으로 가져간다.
좋다고 낼름 가져왔지만, 즉흥여행을 온 우리에겐 짐이었다. 그래서 민박집에 드리고 왔다.
보관 저장소를 가져갈 수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이점을 참고하여 가져갈지를 결정하는게 좋겠다.

오징어 배따기, 오징어 끼우기를 참석하고 나니 손에는 하루종일 오징어 냄새가 진동한다.
하지만 언제해보리, 좀 더 깔끔한 것을 원한다면 오징어 요리 경연대회에 참석해봐라.

오징어 내장탕, 오징어 튀김, 오삼 불고기 3가지 부분이며, 각 참가자는 2인 1조로 각 부분마다 5팀이 참가했다.
각 부분마다 3위까지 입상이라서 조금 운만 따르면 순위권에 들 수 있다. 불행하게도 나의 동료팀은 순위권 밖이었다. 아래는 순위권에 들었던 몇 작품들이다.



앞에서 오정어 배따기에서 받은 오징어로 요리를 바로 저녁 식사로 요리해볼 사람은 오징어에 소금을 치지마라. 우리의 경우 소금에 쪄린 오징어의 소금기를 다 빼고나서야 다음날 3마리정도 삶아서 초장에 찍어 먹었다.
삶은 오징어 초장에 찍어 먹는 간단한 요리정도는 해먹을 수 있을 듯하다.

이 후 민박집에서 두어시간 쉰 다음, 저녁에는 오징어잡이배 승선 체험이 있었다. 원래는 인터넷 등록으로 모집하지만, 참여자가 적다면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오징어잡이배에서 바라본 울릉도, 그리고 오징어 구름

오징어 잡이배에서 바라본 울릉도, 그 하늘위에는 오징어 구름이 떠다니고 있었다. 참 이색적인 풍경.
오징어 배타고 한시간, 한시간은 낚시하듯 기다리고, 오징어배를 3시간 정도 탄 것 같다. 계절이 오징어 성수기는 아닌탓에 많이 잡진 못했다. 깜깜한 밤이 되서야 돌아왔다. 보통의 경우는 오징어를 잡아서 바로 회를 떠주신다.
우리의 경우엔 동료중에 배멀미가 있어서 아저씨가 깜빡하신듯하기도 하다. 나의 경우 그다지 멀미가 있진 않았다. 다만 낚시를 좋아하는 체질이 아니라서, 멍하니 기다리는 것에 조금 피곤했다.

첫날은 오징어 체험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나의 경우엔 자유여행을 더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오징어배잡이 승선체험은 무작정 자유여행에서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어떤이는 요리대회에서 추억을 하나 얻어가고, 나같은 사람은 오징어배잡이에서 바라본 오징어 구름에서 추억을 하나 얻어간다. 깜깜한 밤 검은 바다위에 오징어 배 한척만이 덩그러니, 우리배가 제일 멀리 왔다. 무섭기도 하고, 내가 평소 접하지 못하는 쓰릴이기도 했다. 그리고 마을로 돌아올 때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들... 마치 천체 망원경으로 우주를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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