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도동이나 저동에 민박하는 사람들이 가장 손쉽게 관광할 수 있는 코스가 바로 봉래폭포이다. 거리상으로 가깝고, 입구에서 폭포까지 등산거리도 약20분 거리다. 우리는 무척 힘든 산행이었다. 마을 주민 아주머니에게 걸어서 얼마 걸리냐고 했더니 40분 거리라고 한다. 그래서 걸어서 가보기로 했으나 쨍한 햇빛, 그늘 없는 오르막 시멘트 길, 입구까지 가기전에 모두 녹초가 되었다.
입구에서 입장료를 구입하고,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면
바로 천연 에어콘 풍혈이 나온다. 항상 섭씨 4도가 유지되는 곳이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정말 저 입구에 있으면 어느 에어콘보다도 강력하다.
역시가 자연 에너지만한 것이 없다.
동료들이 녹초가 되었기에, 나 혼자서 봉래폭포를 보고 왔다. 여기까지 와서 못보면 너무 아쉽다.
마침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되었다. 바로 여기가 봉래폭포! 관광 안내 책자와 거의 비슷한 사진을 담았다.
계곡에 물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웅장함이 다소 적어보이지만, 소리만큼은 웅장했음을 관광객 모두 공감했다.
울릉도에서 도보 여행, 자전거 여행은 안통한다.
관광 안내 책자의 지도가 아쉬운 점은 실측지도가 아니라서, 거리를 만만하게 봐서는 안된다. 또한 직선거리는 가깝지만 버스거리는 길다. 그러니 버스를 타고 다녀라. 관광 명소마다 등산을 해야하니 이 또한 만만치 않으리라 생각한다. 울릉도에 일일 버스 이용권이 있다. 이걸 가서야 알았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거리에 따라서 성인 한명의 차비는 천원에서 천오백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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