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그래퍼 '배두나' 그녀의 카메라 이야기
Dooona's camerars
Lomo lc-a : Mamiya RB67 : Contax G2 : Nikon FM3A
Rolleiflex 2.8F : Hasselblad 503CW : Polaroid SX-70 : Polaroid Landcamera 180
Rollei 35 Classic : Rollei 35 S : Ricoh GRIV : Leica M3 : Leica M6ttl : Jelly : Etc...
그 외에도 카메라 많다. 카메라 가게를 해도 될거다.
유독 두나는 필름을 좋아한다. 디카가 물론 있겠지만
사진을 위한 취미생활은 필름 카메라가 메인임을 알 수 있다.
두나는 사진집도 냈다. 두나’s 런던놀이, 두나’s 도쿄놀이
전문 사진집은 아니다. 여행책으로도 2%부족, 사진책으로도 2%부족한 책이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책을 사본다. 그녀의 책을 사는건
두나 아이콘 자체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기도 하지만,
디카 대신 필카를 고집하는 필름매니아의 감성 때문이기도 한다.
두나가 돈 벌라고 책을 낸건 아닐거다. 다른 사진집과 목적이 다르다.
그녀의 평범하고 사소한 그러면서 자신에게 의미있는 일상의 사진집을 출간한 것일뿐,
그래서 이 책이 좋다. 그리고 많은 사람에게도 인기가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유명인의 자서전 같은 책이기도 하지만,
그 책에는 사진을 즐기는 아주 평범한 한 소녀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필카를 단지 즐겁게 즐기는 우리 자신도, 그녀와 많이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그렇다. 당신도 일상을 담고 있지 않은가? 셀프를 찍고, 도찰을 하고, 엉뚱한 사진을 찍고,
여행도 간다. 여행을 갈때엔 나만의 필름카메라를 가지고 간다. 그리고 나만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래! 나만의 런던놀이, 도쿄놀이, 등등을 만들어 보는거야.
그렇다고 그냥 대충재충 만들어낸 사진집은 아니다.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라는 그녀의 말에
자기만의 사진철학과 느낌을 독자와 공유하고자 한 것이 그녀의 도전이 아니었을까 한다.
유명한 사진작가의 책이었다면 어떻게 느꼈을까?
아마 경의로운 풍경사진에 감탄하고, 표현력 있는 인물사진에 매료되고 말거다.
하지만 두나의 책은 다르다. 나만의 런던놀이를 갖고 싶게 만다는 책이다.
그래서 두나의 책이 감성주의 필름유저에게 특히나 환영받고 있는 이유이다.
그녀은 력셔리 필름카메라 유저~ 라이카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필름카메라의 뽐뿌의 마지막엔 바로 라이카가 있어..." 이런 말이 있다.
그 만큼 금전적인 문제가 없다면, 필름유저라면 한번 넘어보고 싶은 산인거다.
나 같은 토이카메라 매니아들은 넘어보지 못하고 죽을지도 모른다.큭;
그리고 그녀는 로모그래퍼~ 로모 lc-a를 아주 잘 사용한다.
그래서 목측식인 롤라이도 잘 사용하는거 같다.
그녀의 사진의 시작은 로모에서부터가 아닐까 추측해본다.
"두나가 로모를 쓴데" 그런 소문을 타고, 로모그래퍼 배두나로만 알고 있다가;
언젠가 다시 보니, 그녀에겐 없는 카메라가 없었다. 헉;
그리고 그녀는 토이카메라 유저~ 젤리카메라를 가지고 있다.
그녀의 싸이에 젤리카메라를 들고 있는 찍은 사진이 발견되어 화제가 되었다.
단순하게 사진을 즐길 수 있는 토이카메라는 그녀와 잘 어울리는 카메라다.
두나가 나와 알고 지낸 친구였다면 난 엑시무스를 선물해 주었을거다. 흠;
우리는 배두나를 왕 부러워한다. 나 또한 왕 부러워하는 사람 중 하나
물론 카메라 부자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배두나 아이콘이 각인된 유명인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배두나가 사진을 좋아하고, 즐기는 그녀의 모습은
필름매니아들이 부러워하는 가장 큰 부분이 아닌가 싶다.
사진을 배우는 사람은 사진을 정말 잘 찍는 고수를 부러워한다.
사진을 즐기는 사람은 사진을 즐기는 행복한 사진사를 부러워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배두나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후자의 이야기가 아닐까;
2008/11/30 - [영화&도서] - [도서] 두나's 서울놀이 출간소식!
2008/05/22 - [영화&도서] - [도서] 두나's 도쿄놀이
2008/05/15 - [영화&도서] - [도서] 두나's 런던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