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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영화 '인셉션' 꿈과 현실속 결말도 가지각색!
 
SF, 스릴러, 드라마, 미스터리 | 미국, 영국 | 142 분 | 개봉 2010.07.21 크리스토퍼 놀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코브), 와타나베 켄(사이토), 조셉 고든-레빗(아서), ★★★★

 
<줄거리>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생각을 지키는 특수보안요원이면서 또한 최고의 실력으로 생각을 훔치는 도둑이다. 우연한 사고로 국제적인 수배자가 된 그는 기업간의 전쟁 덕에 모든 것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임무는 머릿속의 정보를 훔쳐내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머릿속에 정보를 입력시켜야 하는 것! 그는 ‘인셉션’이라 불리는 이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최강의 팀을 조직한다. 불가능에 가까운 게임,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만 한다!

감상 인셉션 재밌게 봤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별5개 줄만한 수작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두 대박이라고 외칠만한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논리와 분석을 좋아하는 자연,이공계의 사람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영화를 보고나서도 다양한 결론들을 유추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그런분들에겐 커다란 재미가 됩니다. 공상과학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강추! (아래부터는 스포일러성 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비주얼엔 기대마라!

이런 말을 하는 이유는 예고편을 보고 재밌을거 같아서 왔다가 아 머리아파~하며 갈만한 분들을 위한 충고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예고편에서 보여준 화려한 영상미보다는 대사에 매우 집중해야하는 인내력을 요구하는 영화입니다. 그것도 2시간 반동안 말이죠. 저야 아무래도 이공계열의 사람이다보니 나름대로 재밌게 본 사람이지만, 볼거리보다는 인물간 대사에 집중되었다고 생각됩니다. 가령 가상으로 만들어진 꿈의 설계, 무한한 가상공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좀 더 재밌는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죠. 1단계 꿈(시가전)에서의 비오는 무법 전투신은 상당한 긴장감을 불러들입니다. 위태위태합니다. 언제 꿈이 깨질지 모릅니다. 2단계 꿈(호텔방) 그 다지 긴장감이 보이질 않습니다. 호텔방을 아주 잘 지킵니다. 물론 위험한 순간도 있지만 비교적 잘 지킵니다. 3단계 꿈(설산요새) 난데없이 왜 요새를 만들었나 몰라요? 이때부터 누가누가 싸우는지도 잘 모르겠고, 주인공들 정말 잘 싸웁니다. 그래서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집니다. 4단계 림프 겉만 화려하고, 꿈의 설계자인데, 이분들이 다 건축 설계자 출신인건지, 건물만 장난 쳐놨습니다. 완전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놓을 수 도 있지 않을까요. 가령 림보단계쯤되면 대다한 파라다이스?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이 영화에서의 꿈의 설계자는 꿈속의 구조물, 건축 설계자의 의미로서 한정짓고 있는듯합니다.

그러면서도 재밌다? 그 속에 법칙이 있다!

이제는 더이상 참신하지 않는 환상과 꿈의 소재를 새로운 소재로 만들어 내놨습니다. 그건 바로 인셉션입니다. 사람의 꿈속에서 그 사람의 생각을 훔친다는 설정, 그리고 그 사람의 생각을 바꾼다는 인셉션의 설정은 다른 많은 영화들에서 보여준(매트릭스, 바닐라스카이, 셔터 아일랜드) 등등과는 차별화 됩니다. 사람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꿈을 설계하고, 서로 꿈을 공유하여 존재할 수 있고, 여러가지 인셉션에 나오는 일정한 법칙들은 논리를 좋아하는 수학자들에게 상당한 재미를 줍니다. 단계별 꿈속으로 가면서 확장되는 시간의 개념, 이것 때문에 차에서 떨어지는 시간동안 엄청난 일을 해내는 주인공들... 꿈은 중력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꿈꾸는 사람이 중력에 영향을 받으면 그 꿈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점. 이 점을 통해 꿈꾸는 사람을 깨우는 '킥'을 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죠. 자신이 꿈인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하는 토템. 그리고 꿈을 꾸는자에 의해 일반적인 룰을 깨는 행위를 하게 되면, 그 속의 사람들이 난리가 난다는 것 등등.

결말에 대해서 니말도 맞고 내말도 맞고?

난 이 영화를 보면서 결말을 꼭 이렇게 만들거 같았습니다.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게 하는 결말말이죠 내가 생각할 때 유추 가능한 3가지 결말입니다.

1. 코브는 인셉션 당한 것(꿈이다.)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그 시점은 아리아드네를 만난시점이다. 사토이를 만난시점이다. 분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처음부터가 코브의 꿈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이런말이 나오죠. 꿈은 항상 중간부터 시작한다고... 이 커피숍에 어떻게 왔나? 한시간 전에 내가 한일을 기억하면 그 사이는 꿈이 아니죠. 영화속 코브는 계속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꿈이라고 볼 때에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토이가 코브에거 접근한 것은, 마치 코브가 피셔에게 접근한 것에 비유될 수 있고, 또한 동료들이 피셔와 아버지에 대한 것들을 잘 훔쳐내어 결국 피셔를 긍정적 카타르시스로 마음을 바꾸게 한 것은, 아리아드네가 코브에게 접근하여 그의 비밀을 알아내고, 코브를 아이들과 만나게 되는 긍정적 결말믈 가져온 것과 비유할 수 있습니다. 꿈에서 깬 피셔는 말끔하게 고민에 해결된 거 같은 긍정적 생각이 든 것처럼, 코브 또한 죄책감을 버리고, 수배로부터 해방할 수 있게 됩니다. 코브에게는 긍정적 결말이지만, 이는 누군가가 이득을 보는 '긍정적 인셉션'을 당한 것일 수도 있죠.

2. 림보에 빠진 것(역시 꿈이다.)

림보는 벗어났지만, 그 전 단계에 머무르게 되는 림보 상태의 결말이다. 꿈속의 림보를 경험하고 현실로 돌아왔지만 실제로는 현실이 아닌 꿈인 상태이다. 반전까지 생각한다면 어쩌면 아내는 현실에 존재하고, 코브만이 림보상태인지 모른다. 아내가 말했다. 같이 죽자라고 한건 어쩌면 '킥'을 의미한 건 아닐까? 기억으로부터 꿈을 현실처럼 만들어내어 자기위안의 공간을 만들어 놓은 림보 상태가 아닌가 싶다. 결국엔 아내로부터 생긴 죄책감을 림보상태에서 해결하고 만족한 삶을 가지게 되나, 여전히 그것은 실제가 아닌 꿈, 꿈 공간인 셈. 최하위 단계만을 림보로 정의한다면, 어느 단계속의 꿈의 공간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3. 모든 건 현실이다.(현실)

마지막에 위태위태하면서 돌아갔다. 이건 현실이 아닐까라는 착각을 하게 만드는데, 왜 또 위태위태하면서도 잘 돌아가나? 그건 우리의 현실조차도 혹시 꿈이 아닐까?라는 우리의 지금 현실도 꿈이 아닐까? 매트릭스가 아닐까? 이런 의구심을 던져주면서 마치는 엔딩이라고 생각해볼 수 도 있다.

저는 1번 결말로 이해하고 본 사람입니다.  1번 결말로 보는게 전 재밌어요. 진짜같은 꿈, 이는 곧 현실. 진짜를 구분 못하는 상황, 아내 멜의 죄객참을 가진 트라우마를 이용해(약점), 아내 멜처럼 역시나 현실과 꿈속을  구분못하는 코브, 실제로 영화에 전반적인 해석은 아래내용을 참고하세요. 거의 완벽하네요. http://movie.naver.com/movie/bi/mi/reviewread.nhn?code=52515&nid=2235644


몇가지 의문? 코브가 만든 림보라는 세계, 어떻게 만들 수 있었을까? 자기 꿈속에 새로 건물을 짓고 하면 사람들이 해치려고 하지 않을까? 대체 사람들은 왜 한명도 없는걸까? 그러다가 사이토가 나올 때는 사람이 좀 있다.
코브보다 사이토가 림보상태에 늦게 들어갔음에도 사이토만 푹삭 늙은 것은 왜일까? 이건 림보 세계를 인지한 코브는 늙지 않았다라고 한다. 그렇다면 림보 세계에서 아내 멜과 함께 늙어갔다는 코브는 그 당시 인지를 못했던 봐야할 것이다. 그렇다면 코브는 어떻게 림보상태를 벗어났을까? 토템에 의해서?

이런 상상도 가능? 코드의 기억 저장낸 엘레베이터
코브는 자기 꿈속에 과거 기억을 바탕으로 한 가상을 만들어 놓았죠. 이는 지하실에 꿈을 공유하는 사람들처럼 자기 만족을 위한 상상의 공간속에 지낼 수 있습니다. 이런 설정은 문득 영화<바닐라스카이>가 생각나게 합니다. 자각몽에서 스스로가 현실과 꿈을 혼돈하면서, 결국 현실을 선택하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주제의식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코브의 아내 멜이 말하죠 수배를 받고 쫓기는 진짜 현실의 삶? 그리고 여기서 창조하여 만들어진 행복한 꿈의 삶(현실에서는 림보)을 함께 살아가자고, 진짜 삶을 선택한 코브? 무엇이 더 가치 있을까? 우리는 꿈과 실제 사이에 무엇을 선택하게 될까? 무엇이 실제이고 무엇이 꿈일까? 공상 이면엔 약간은 철학적인 느낌도 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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