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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미쳐..이베이에서 낙찰받은 엘리콘535가 드뎌  도착했다.
거의 포기상태였다. 두달하고도 몇일이 지났다. 아흑 ㅠ.ㅜ
그래도 와줘서 다행이네...근데 처음부터 문제가 있었다.
저런보관상태로 날라왔는데...카메라 안에서 달그락 거리는것이다.
필름넣는쪽을 열어보니 나사하나가 툭 떨어졌다.
이런..젠장..나사가 빠진곳을 찾아서 끼워놓았다.
그리고 장전하여 셔터를 눌려보니...셔터동작이 안먹히는 것이다.
눌러는지지만 시원한 소음(탕!)을 내지도, 구멍이 빰깍거리지도 않는다.
막막했다. 대구에서 A/S가능한 곳이 있을지 의문이고,
서울로 우편수리를 문의하는건 시간과 비용이 매우 벅차고 귀찮은 일이다.
만사가 귀찮아서 무작정 내부를 분해하기 시작했다.
예전에 스메나도 분해한적이 있었기에..하지만 그때는 다른고장을 내었다.
그래서 다시 지금 서울로 A/S 보낸 상태다.
고장난 원인을 알 수 없었지만 무작정 분해를 해놓고는
동작원리를 이해하며서 원래대로 조립해갔다. 이럴수가...
잘은 몰라도 고쳐진거 같다. 스스로에게 감명을 받으며...이야~

P.S. 근데 아가트는 진짜 어렵다. 예전에 한번 뜯어보려고 했으나,
뜯어 보는거 조차 너무 힘들더라고? 분해가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
그 탓에 아가트는 평생 고장없이 잘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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