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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셀프웨딩] 셀프웨딩의 모든 것, 소품부터 웨딩촬영까지!


셀프리허설 촬영, 셀프웨딩 리허설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한 글입니다.


1. 셀프웨딩을 하려는 사람들 Why?



셀프웨딩을 왜 하려고? 그것은 실속 웨딩과 나만의 웨딩을 위해서 입니다. 어떤이는 비용절감 측면에서 셀프웨딩을 찾습니다. 결혼식을 실속있고 간소하게 하기 위해서 대관만 하고 저렴한 스드메를 찾기도 합니다. 하지만 2백만원 내외의 스드메 비용도 만만치가 많습니다. 웨딩홀 패키지에서 리허설 촬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백만원을 훌쩍 넘기도 하지요. 원본시디 추가에 10-20만원이 옵션이며, 헬퍼비도 있는 경우도 있어 부담이 됩니다. 그렇다고 아주 저가의 스튜디오를 찾는다면 또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이런 탓에 결혼식의 실속화 간소화를 위해 셀프웨딩을 하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만의 웨딩을 만들기 위해서랍니다. 인터넷을 검색하면 누구나 똑같은 컨셉, 그리고 딱딱한 형식의 스튜디오식 리허설 촬영이 싫은 사람은 셀프웨딩을 꿈꿉니다. 기존의 틀에 박힌 스튜디오에서 벗어나 정형화된 사진이 아닌 각자 커플만의 개성을 살린 웨딩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죠.

후자의 이유가 더 크다고 봅니다. 비용보다 시간이 더 투자되는 셀프웨딩, 그것을 서로가 준비하면서 추억거리를 만듭니다. 실제로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하면 억지웃음을 지어야하고, 빠듯한 시간에 쫓기며, 너무도 힘든 과정이죠. 또한 실내에서 촬영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셀프웨딩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데이트를 즐기면서 사진을 찍는 과정이다. 한 커뮤니티에 셀프웨딩과 스튜디오 촬영을 다 해봤다던 신부는 다시 하게된다면 꼭 셀프웨딩을 할거라고 이야기하더군요~

2. 셀프웨딩 준비하기 How?

셀프웨딩을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까? 막막하다고요? 진정하시고 작은 노트하나를 꺼내보세요~

1) 장비 - 카메라, 플래쉬, 삼각대, 무선리모콘
2) 의상 - 남자 : 정장차림, 보타이, 멜빵, 부토니에
          여자 : 웨딩드레스, 웨딩슈즈, 부케, 코사지
3) 소품 - 웨딩피켓, 웨딩가렌드, 콧수염, 풍선, 바람개비, 종이학
4) 장소 - 야외 : 죽성성당(기장). 야트인오리(기장), 아가피아농원(양산), 가실성당(칠곡)
          실내 : 카페 로쏘(기장), 카페 빈티지캐슬(김해), Y스튜디오(칠곡), 엔젤하우스(대구)
          펜션 : 앤드하우스(강화도), 라스텔라(경주), 아름드리(밀양), 아트인더밸리(양산)
5) 컨셉 - 셀프웨딩, 리허설 촬영 컨셉사진 수집


내 노트에 이렇게 적었지만, 어떻게 준비를 해야할지는 막막하기 따름입니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죠~


1) 촬영은 누가? 장비는?

자신에게 DSLR 이 있다면, 그것을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똑딱이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퀄러티죠~ DSLR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삼각대로 찍는건 찍느냐? 스냅작가를 찾느냐? 삼각대 찍기에 숙련된 커플이 아니라면 후자가 현명합니다. 데이트에 동행이 가능한 친구나 지인이 찍사를 대행하면 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스냅작가를 구하는게 좋습니다. 사진만 찍는 스냅작가가 있고, 또한 세미웨딩이라는 상품을 판매하기도 합니다. 세미웨딩은 드레스1-2벌 메이크업이 포함되어 있는 간소한 리허설 촬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액자와 앨범을 제공하고, 원본시디를 무료로 제공됩니다. 작가와 드레스가 걱정된다면 세미웨딩을 추천합니다.


2) 의상은 어떻게?

남자는 정장차림에 보타이와 멜빵만 해줘도~ 셀프웨딩 완료입니다. 저는 소품가게를 돌아다니다가 멜빵은 3만원 정도에, 보타이는 7천원에 득템했지요. 온라인으로 구매를 하는게 보통 저렴하지만, 오프라인 매장도 잘 찾아보면 좋습니다.

여자의상은 드레스가 있어서, 두려움이 앞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셀프웨딩인만큼 고정관념을 버리면 됩니다. 웨딩이라고 해서 꼭 웨딩드레스를 입을 필요도 없죠. 평소에 여러곳에서 사람들 시선 피해 사진 찍기에는 빈티지드레스가 좋습니다. 보통의 리허설 촬영과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면, 웨딩드레스를 구매하면 됩니다. 인터넷에서 10만원 내외의 드레스를 구입할 수 있으며, 웨딩촬영을 준비하는 시간이 넉넉하다면 해외사이트에서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웨딩슈즈는 꼭 구매를 안해도 됩니다. 드레스와 어울리는 자신이 가진 슈즈 중에 이쁜 것을 고르면 됩니다. 컨셉사진이 웨딩슈즈에 초점이 있다면 웨딩슈즈를 장만하는 것도 좋습니다. 웨딩슈즈는 5만원대에 구하실 수 있습니다.


3) 소품은 어떻게?

여자 웨딩드레스와 함께 필수 소품이 있습니다. 바로 부케와 코사지입니다. 코사지, 화관, 티아라 중 자유롭게 선택하면 됩니다. 부케는 도매시장에서 1~2만원의 조화를 구매한 다음 부케를 만들면 됩니다. 부케에서 조금 떼어내 부토니에를 만듭니다. 1-2만원선에서 부케와 부토니에가 뚝딱 만들어지죠~ 인터넷으로 부케와 부토니에 세트를 구매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웨딩피켓, 웨딩가렌드, 콧수염 등은 웨딩소품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도안을 받아서 OA페이퍼 용지에 출력해서 만들면 됩니다. 막상 만들어보면 그리 어렵진 않습니다. 손재주가 없는 분은 생략해도 됩니다. 재밌는 연출로 촬영을 하시면 되거든요~
소품이 좀 아쉽다 싶으면 헬품 풍선을 소품으로 컨셉사진을 찍으시면 됩니다.


4) 촬영장소는 어디서?

촬영장소는 이쁜 곳 가서 사진 찍으면 됩니다. 셀프웨딩 명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데이트 스냅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가면 됩니다. 실내에서 촬영하고 싶은 경우에는 이쁜 카페에서 사람 없는 오픈시각 방문해서 촬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는 카페 빈티지캐슬(김해), Y스튜디오(칠곡)처럼 약간의 비용을 내고 스튜디오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요. 빈티지캐슬을 가본 적이 있는데, 너무 이쁜 곳입니다. 전체 대관을 하고 촬영도 가능하며, 아이 백일사진을 여기서 촬영하면 좋겠다 싶더군요~ 펜션을 이용해서 셀프웨딩을 촬영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정말인지 이쁜 펜션으로 여행계획이 있다면 셀프웨딩도 겸사겸사 준비해서 하시는게 좋겠지요~


5) 컨셉사진


나만의 셀프웨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컨셉입니다. 리허셜촬영의 스튜디오를 선택할 때 우리는 견본을 보고 선택합니다. 스튜디오마다 연출 컨셉사진이 다르고, 우리는 좋은 컨셉을 가지고 있는 스튜디오를 선택합니다. 그렇듯 셀프웨딩 사진들이 멋지게 나오려면 재밌고 놀라운 컨셉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물론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컨셉도 좋습니다. 하지만 스튜디오 촬영 못지않는 앨범을 만드려면 독특한 컨셉을 가지고 있어야 하죠. 그런 컨셉 사진들은 인터넷 검색으로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자신들이 미션을 해보고 싶은 컨셉들을 모아보고 연출해보는게 좋겠습니다.


3. 마지막 앨범, 액자 만들기?

마지막으로 셀프웨딩이 다 끝났지만, 하나 빠진게 있습니다. 리허설 촬영을 했다면 앨범과 액자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겠지만, 결혼식에 올려놓을 대형액자(포토테이블 액자)가 필요합니다. 셀프라서 앨범과 액자도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는 점~ 상당히 불편하긴 하지만 어렵진 않습니다. 요즘 온라인인화사이트에서 앨범, 액자를 만드는 건 경제적이며 편리합니다.


스냅스에서 이젤에 올려놓을 액자 20 x 30 사이즈(인화 포함)를 주문했습니다. 스냅스에서 대형액자 구매시 팁을 알려드리면, 원목액자(103,800원)를 하나 구매하면, 십만원 이상 구매시 고객 20%할인 쿠폰을 줍니다. 이것으로 다시 대형액자(83,040원)를 구매합니다. 20만원도 안되는 금액으로 20 x 30 액자를 두개 장만하실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사진인화사이트 찍스가 있습니다. 신청하려고 합니다. 찍스 앨범은 180도로 접히기 때문에 스냅스의 책자형 액자보다 보기가 더 좋습니다. 웨딩앨범은 180도 펼치는게 좋습니다. 스냅스에도 레이플랫 전용지를 선택하면 180도 펼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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