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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짱의 국내여행 사진블로그

블로그의 덫에 걸리기 쉬운, 3가지 함정를 말하다!

한번은 친구가 내 블로그를 방문하고, 이런말을 합니다.

친구 : 광고가 왜이리 많냐?

나 : 그래? 이 정도는 약과인데, 요새는 다그래.

친구 : 그래? 눈에 많이 띄는데....

나 : 이 블로그 한번 볼래?

다음뷰 일면에 오른 아무개 블로그 하나 보여주었습니다.
그 친구가 기겁을 하고는 "난 이런 블로그는 아무리 좋은 정보를 담아도, 안보겠다." 라고 말하더군요.
블로그에 광고 삽입은 요즘 추세다라고 생각하는 저에게도 그 블로그는 정말 심하다고 보일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그 블로그의 실시간 접속수를 보면, 대단히 많은 수의 사람이 몰려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눈쌀 찟푸리기 쉬운 수많은 광고에도 사람들이 몰린다는 것이 전 신기했습니다.
블로그가 광고 문화로 진화를 했듯이, 독자도 이제 적응한 걸까요?

유익한 글, 광고를 도배해도 온다? 지금의 시대엔 규정 사실인 듯합니다. 이런 생각들을 좀 하다가, 요즘 블로그들이 가지는 문제점들을 한번 지적해 보고자 합니다. 블로그 자체의 문제이기도 하고, 시스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어느 정도 인식하시는 분도 계실거고, 함정 내지 덫이라고 표현해 볼까 싶네요.
 
1. 맛깔나는 제목, 내용까지 유익할까?



"블로그 제목 짓기"는 모든 블로그들에게 무척 중요합니다. 첫째,자신이 글이 누군가에 의해 검색이 된다고 본다면, 본문의 내용과 부합되는 글 제목을 선택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둘째, 다음뷰와 같은 메타블로그로 발행이 될 때, 제목으로 사람들의 주의를 끌게 됩니다. 즉, 유입되는 트래픽과 관련이 크다는 것이죠.

아무리 우수한 질의 포스팅이라도, 맛깔나는 글제목을 못 붙인다면, 그 글은 바로 사장됩니다. 그래서 "블로그 제목 짓기"가 중요한 만큼, 포스팅 제목의 질에만 열을 올리는 분이 있습니다. 일명 낚시글이라고 하죠. 이 분들은 현란한 말솜씨로 "블로그 훌륭한 제목 짓기"를 "블로그 훌륭한 낚시제목 짓기"로 활용하는 분들입니다. 

호기심가는 제목이 재밌을 거라고만 생각한다면, "블로그 낚시 제목의 덫" 에 걸려든 겁니다.

 
2. 다음뷰 메인(일면)에 올라온 글은 유익한 글이다?



모든 사람이 합리적인 구독자라고 볼 때, 많은 추천을 받은 글은 분명 유익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웃사촌들의 영향도 매우 큽니다. 내 이웃의 글은 그 글의 유익성을 떠나 추천을 해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 탓에 영향력 있는 블로그의 글은 유익성을 떠나 항상 일정 추천수는 넘게 됩니다.
그래서 블로그 이웃에 소홀하지 말라니, 그런 이야기가 있는 겁니다.  

한번은 다음뷰 일면에 올라온 글 보았는데, 추천한 이들을 둘러보니, 열린 편집자들도 다수 있었습니다. 베스트로 예상되는 인기글을 추천하면 자신에게 점수가 쌓이는 형태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무분별한 추천를  하게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한번은 다음뷰 메인에 오른 유익성이라곤 0의 글을 보았는데, 열린 편집자들이 항상 추천해주고 있음은 알게 됩니다.

그래도 추천수는 블로그의 유익성이 비례하는 편이지만, 메인(일면)에 오른 글은 꼭 그렇지가 많습니다. 유익성과 상관없이 사회 이슈를 심하게 건드리는 글들이 항상 메인을 차지하죠. 우리도 모르게 메인에 오른 글을 클릭하게 될 때가 많죠. 하지만 실망하는 경우도 제법 있습니다.

다음뷰 메인(일면)에 올라온 글이 유익하다고만 생각한다면, "블로그 이슈 일면의 덫" 에 걸려든 겁니다.


3. 모르는게 약? 알아차리기 쉽지 않은 숨은광고!



유익한 정보와 함께, 광고가 달린 건 좋습니다. 보통 구매 유도로 이어지지 않는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는 독자에게 전해 해가 없습니다. (유익한 정보라면, 심술내지 말고 적당히 클릭해줍시다. 서로 서로 좋은일~)

하지만, 일부 블로그들은 좋은 정보를 준답시고, 보이지 않은 광고를 블로그에 숨겨 놓은 경우가 있습니다.
눈에 띄는 광고 링크, 광고 배너는 문제가 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유익한 정보를 싣은 글을 빌어, 구매 유도를 위한 특정 사이트를 추천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령 최저가 사이트를 추천해주는 것은 유익한 정보이지만, 자신의 스폰서 사이트를 추천해주는 것은 정보일까요? 블로그의 광고 동향을 모르는 독자들에겐 자칫하면 그것들을 정보로 오인하게 만듭니다. 광고는 광고다워야 합니다. 이것은 돈을 받고 좋은 리뷰를 써주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리뷰는 어떤가? 좋은 리뷰를 써주는 것도 보이지 않는 숨은 광고입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가령 위드블로그(리뷰 대표 블로그)에서는 리뷰라는 것을 포스팅에 명시하고 있고, 느끼는 장단점을 모두를 리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와 달리 "몰래 해주는 좋은 리뷰"는 보이지 않는 숨은 광고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블로그 광고가 다 보이는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블로그 숨은 광고의 덫"에 걸려든 겁니다.

반론의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돈벌기에 혈안이 된 블로그에겐 안통합니다. 물건을 파는데, 물건의 단점까지 다 말해야 겠습니까? 하지만 블로그가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이득이 뭡니까? 돈 안내고 좋은 컨텐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입절차도 없고요.) 그런 블로그의 초심의 마음에서 바라 본다면, 점점 영리를 목적으로 머리를 굴리는 블로그들은 정말 피하고 싶은 존재입니다.

광고 도배? 광고가 얼마나 많길래?

근래에는 해외 사이틀보다 국내 사이트들이 광고 도배가 더 심합니다. 그것은 바로, 국내 블로그 광고를 몇개나 달 수 있을까요? 해외는 주로 애드센스로만 구성이 되다보니, 애드센스 광고가 3개가 넘어가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구글 애드센스의 광고 제한수 3개입니다.)

하지만 국내는 구글 광고 3개, 애드클릭스 3개(링크형 1개), 그리고 애드뷰 광고 1개, 알라딘 TTB, 애드스마트, 애드찜 등등, 그리고 스폰서 링크 여러개의 광고를 달 수 있습니다. 요즘은 광고 수가 5개 넘는 곳이 허다하고, 제가 광고 도배라고 말한 블로그는 10개가 넘는 기준입니다. 해외 사이트를 방문하다 10개 넘은 광고를 본 적이 아직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초기엔 국내에도 애드센스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업체가 생긴다는 것이 무척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광고 도배 블로그가 존재하는 건 바로, 광고를 줄 수 있는 국내 여건에 있기도 합니다.

끝으로...

블로그 광고 도배는 인한 글을 읽는 이에게 불쾌감을 주며, 페이지 로딩 속도도 느리게 만듭니다.
블로그 운영에 수익이 1순위 목적이 아니라면, 블로그 광도 도배는 한번 더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오류들을 인지하고, 어디까지나 1인 미디어라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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