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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큐브 블로거들의 선택은? 티스토리 vs 블로거


개방형 블로그, 티스토리와 텍스트큐브


최근 텍스트큐브 블로그를 블로거로 통합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전에 티스토리를 하던 사람으로 블로거 입장에서 "자신의 블로그가 어떤 회사에 인수되든 지속적인 서비스가 계속 될 수 있느냐?" 이점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전에 티스토리의 경우에도 다음에 인수되었고, 대기업에 종속적 시스템이 된다는 부분에서 주인이 바뀌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겠으나, 결과적으로 티스토리의 서비스의 그대로 유지하고 더욱 향상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다음과 블로거 사이에 서로가 시너지 효과가 생겼다고 보여집니다.

그 뒤로 티스토리는 상당히 안정적여졌고, 국내 많은 블로그들이 이사를 오는 개척지와 같은 곳이 되었죠.
파워블로그도 티스토리에서 탄생되었으며, 파워블로그를 꿈꾸며 티스토리로 이사를 오기도 하는 했습니다.

티스토리와 함께 개방형 블로그로 알려진 텍스트큐브의 블로그들은 어땠을까요?
텍스트큐브의 노선을 걷기로 한 블로거들, 구글이 인수하여 대단한 발전을 꿈꾸는 듯했으나, 블로거들에 대한 사용자 요구사항에도 만족스럽지 못했고, 국내 검색의 유입 트래픽도 잃어버려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지금의 보금자리를 쉽게 떠나기란 무척 아쉬운지라 오래동안 이웃들과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었죠. 하지만 이제 텍스트큐브 블로거들에게 더 안타까운 상황이 찾아왔습니다.

구글 블로거와의 통합인데요.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은 아니라지만, 이전의 블로그 플랫폼을 그대로 유지할 수 없는 것이라, 텍큐 블로거들은 "플랫폼이 같은 티스토리로 이사할 것인가? 블로거로 이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구글 블로거를 고집할 수 없는 3가지 이유

티스토리로 이사를 가서 새로운 주소를 받고, 새로운 보금자리, 새로운 친구들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그다지 만족스러운 상황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구글 블로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도 무척 힘든 상황입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3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 모든 데이터가 이전될 수 있느냐?

자신의 블로그 선호도를 떠나서, 데이터가 그대로 백업/복구 될 수 있냐는 측면에서 본다면, 텍큐 블로그는 티스토리로 그대로 백업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FAQ이 내용에서도 읽어봤듯이 구글 블로거로의 이전은 확답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2. 익숙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

저도 텍큐 블로그가 하나 있긴 합니다만, 이미 티스토리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져 텍큐 사용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방치해뒀습니다. 이것처럼 텍큐에서 블로거로 이사를 했을 경우에 불편해 하지 않을까라는 점입니다. 네이버 블로그들도 이런 이유로 티스토리로 이사 오기를 꺼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3. 국내 유입 트래픽을 무시 할 수 있을까?

기본적으로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검색이 잘되고, 다음 블로그(다음, 티스토리)는 다음 검색이 잘 됩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들은 상대적으로 엄청난 유입 트래픽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셈이었고, 이 부분은 티스토리의 이사를 꺼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티스토리 블로그도 잘 검색이 되고 있지만, 똑같은 질의 컨텐츠라면 자사의 블로그가 더 잘 검색됩니다. 그런 점에서 텍큐는 이전부터 약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잘 검색 노출이 안되죠. 그래도 파워블로그들 위주로 검색에 잘 노출되는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구글 블로거의 주소를 갖게 될 경우, 국내 검색에 노출이 잘 될까? 라는 점입니다.

이러한 3가지 점에서 볼 때, 10명에 9명은 티스토리 이전을 선택하게 될 것 같습니다. 구글코리아와 텍스트큐브닷컴팀이 보다 글로벌 지향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점은 그들에게 좋은 점이지만, 국내 사용자 입장에선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국내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는 더 이상 어렵다 이거죠. http://blog.textcube.com/91

이번 일은 구글코리아가 국내 진입 장벽에서 또 다시 한발짝 물러나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부터 블로그 서비스는 손대지 않았어야 했다고 할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거죠. 그 때문에 엄한 사람들만 이사가게 생겼습니다. 제 소견엔 국내에 집을 짓는 사람들 위한 국내 블로그 서비스보단 해외 집을 짓고 싶어하는 유저들을 위한 (물론, 극히 적겠지만) 블로그 서비스에 초점을 맞쳐야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티스토리 이전시 알아두면 좋은 글 :
텍스트큐브에서 티스토리 데이터 이전 방법 : http://liverex.tistory.com/578
대옹량 블로그 백업 파일 XML 분할하기 방법 http://kuna.wo.tc/1085
초대장 받기 : http://www.tistory.com/invitation/?_top_tistory=left_invitation

p.s.현재 초대장을 구하시는 분은 댓글로 비밀글 적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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