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 한국 | 93 분 | 개봉 2010.03.18 감독 김철한 감우성(강력반 형사, 오정수), 장신영(여형사, 한소영), 이승민(피해자, 정지현) ★★
<줄거리> 아무 이유 없이 잔인하게 죽어 간 시체들을 마주하고 분노하는 강력반 형사 오정수. 사건 수사 중 만난 피해자 지현과 결혼하지만 두 사람은 참혹한 기억을 극복하지 못한다. 동료형사 소영은 묻지마 살인 사건 현장에서 참혹하게 죽은 아내와 딸을 안고 오열하는 정수를 발견 하는데… 경찰도 법도 심판하지 못한 범인들을 향한 그의 복수가 시작된다.
감상 영화 무법자 잘 봤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영화가 아류작이라고 표현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정말 이 영화 안타깝더라고요. 감우성 배우를 좋아해서 그냥 봤습니다. 배우들 연기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감우성이 카리스마를 연기하기엔 좀 느낌이 안오는 부분도 없지않아 있고요. (이후 영화를 보신 분만, 스포일러성 있어요)
저는 이 영화가 최악이라는 거 2가지를 꼽습니다. 1. 영화 스토리가 너무 억지스러워; 무슨말인가하면 영화는 가상이면서도 현실을 반영하는 있을법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끔찍한 일이 남자주인공에게 일어난 것, 대학동기였던 여자친구가 친구에게 살해당한 점, 피해자와 결혼을 하게 되고, 하필 또 만나는 날 살해를 당하고, 그 살해자들은 또한 미국 국적 애덜이고 뭐;; 사건의 개연성이라고는 하나도 없고, 이런말 하죠 소설을 쓴다써~ 완전 스토리가 이상합니다.
2. 그 배경엔 짜집기 표절 영화! 앞의 이야기처럼 줄거리의 개연성이 다소 이상한 것은 이 영화가 자신의 색깔을 가지기 보다는 여러 영화들을 짜집기한 배기끼 영화라는 점입니다. 어떤 영화를 배겼을까요? 이래저래 쓰릴러물을 많이 보신 분이라면 쉽게 아실겁니다.
어떤 영화 표절했나?
1.모범시민 전반부에 드러난 감우성의 불의를 못참는 성격, 그리고 아내와 딸의 살해, 법으로는 살인자들을 처단할 수 없고, 경찰을 그만둡니다. 그의 복수가 시작되죠. 이는 영화 모범시민을 많이 닮았습니다. 모범시민도 재밌게 많지만, 모범시민이 그 복수기간동안 엄청난 테러기술자가 되었다는 것, 정우성도 마찮가지입니다. 기계를 잘 다루는 사람이 되어 있었죠. 암튼 감우성에게 모범시민의 포스가 많이 느껴집니다. 이 영화는 누구나 쉽게 떠올렸을겁니다.
3.쏘우 쏘우 7편을 다 본 사람으로서 저는 영화 쏘우가 생각났습니다. 그건 바로 기계장치를 잘 다루는 찍소, 그리고 음성변조 사운드가 나오는 것, 일종의 게임 장치? 여형사가 두범죄를 쏘게금 만드는 게임이죠. 정작 자신은 그곳에 없는 완전범죄, 마지막 부분은 정말 쏘우를 연상케하더군요. 마지막에 감우성이 그 가면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이 나름 반전이기는 하나, 그 완벽함이 빈약해 보입니다. 그에 비해 쏘우라는 영화는 앞뒤가 딱맞죠.
이렇듯 앞에서 말한 3개의 영화들을 적당하게 썩어서 만들었습니다. 그랬더니 뭐 자기 색깔이 없는 짜집기 영화, 킬링타임용 영화가 된 셈입니다.